5차전 앞둔 김승기 감독, “열심히 해서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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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 해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고양 캐롯이 이렇게 선전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끝까지 하는 거다. 지금 떨어진다고 선수들이 못한 건 아니다. 전성현이 괜찮았다면 욕심을 부렸을 건데 괜찮지 않다. 성현이가 득점을 떠나서 (전성현 덕분에) 다른 곳에서 기회가 나는데 그렇지 않다. 성현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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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고양 캐롯이 이렇게 선전할 거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다. 28승 26패로 5위를 차지한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질 듯 했다. 2차전과 4차전에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끌려갔음에도 이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최진수와 김영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현대모비스보다 전성현이 가세해 조금이라도 출전 가능하기에 캐롯이 기세에서 앞선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끝까지 하는 거다. 지금 떨어진다고 선수들이 못한 건 아니다. 전성현이 괜찮았다면 욕심을 부렸을 건데 괜찮지 않다. 성현이가 득점을 떠나서 (전성현 덕분에) 다른 곳에서 기회가 나는데 그렇지 않다. 성현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고 입을 열었다.
4차전에서 15분 가량 출전한 전성현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오늘(10일)도 똑같이 할 거다. 무리시킬 필요 없다. 상황 봐서 성현이에게 뛸 수 있을 만큼 뛰라고 했다. 자기가 조절을 잘 해서 바꿔 달라고 한다. (4차전) 4쿼터 때 점수 차이가 벌어지니까 성현이가 빠지고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줬다. 로슨도, 이정현도 해결하는 선수로 대박 잘 한다. 성현이는 말할 거도 없다. 나머지도 궂은일을 하는 선수와 슛 던지는 선수가 있다. 계속 좋아질 거라고 본다.”
캐롯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실책 5개만 기록 중이다.
김승기 감독은 “스틸을 많이 하고 실책을 줄이는 건 지금까지 했던 거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이전 팀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했었다”며 “대단한 팀은 아니다. 열심히 하는 팀이다. 그럴수록 실수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곤 선수들의 칭찬으로 말을 더 이어나갔다.
“우리가 현대모비스에게 이길 수 있었던 건 열심히 하고, 실수를 줄이고, 수비를 죽기살기로 뺏으려 다녔기 때문이다. 아니면 0대3으로 졌을 거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열심히 뛰었다.
오늘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선수들에게 열심히 잘 했다고 할 거다. 최고로 뛰었다. 저 선수들이 만들어내며 공부를 더 했다. 200% 만족스러운 시즌이다. 중간에 부상 선수가 있었는데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것도 대단하고 팬들을 위해 끝까지 싸워줬다. 우린 아무 것도 없다. 힘든 상황인데 대단한 거다. 너무 열심히 해서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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