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못 믿겠으면 우암산 둘레길 공동조사"…청주시에 재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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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하자 충북 환경단체가 재반박에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연합은 10일 열린 청주시의 언론 브리핑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의 데크길 조성 예정지 수목조사 현황과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청주시의 입장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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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NGO의 생태계 파괴 주장은 사실 왜곡"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하자 충북 환경단체가 재반박에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연합은 10일 열린 청주시의 언론 브리핑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의 데크길 조성 예정지 수목조사 현황과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청주시의 입장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시민단체의 수목조사 내용을 부정하려면 청주시도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라며 "시민단체의 조사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면, 시가 선정한 수목전문가와 함께 2.3㎞ 구간에 대한 수목 조사를 함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소한으로 훼손' 등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해 혼돈을 줄 것이 아니라 실제 베어지는 나무와 보전되는 나무가 어떤건지 알려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9월 청주시가 진행했던 설문조사 역시 우암산에 둘레길 조성 찬성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라며 "청주시와 시민사회가 합의하는 새로운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청주시는 100억원을 들여 삼일공원부터 어린이회관까지 우암산 순환도로 4.2㎞ 구간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2.3㎞ 구간에는 보행데크를 설치하고, 휴게공간과 경관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들일 예정이다.
시는 데크공사에 대한 행정절차를 3월 중 마무리한 뒤 4월 초 공사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우암산 데크길 조성사업을 앞두고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반발이 잇따라 제기됐다.
그러자 시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열고 "충북 시민사회단체의 '생태계 파괴 사업' 주장은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최주원 청주시 도로사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데크상판에 구멍을 뚫어 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단체가 제기한 2400여그루 나무 훼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민단체와 면담한 자리에서도 수목 등 자연경관 훼손이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는데, 사실을 왜곡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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