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황교안, “전광훈이 선지자? 거짓말하는 선지자는 없어…정부 간 합의하면 도·감청도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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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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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 과정서 50억 받았다? 3천만 원·5천만 원 상품권 받았다? 전광훈 허위사실로 고소해
- 전광훈, 직접은 아니지만 말도 안 되는 공천 요구해 와
- 국민의힘에는 서열 없어.. 당 누구도 전광훈에게 서열 준 적 없어, 서열 2위 말도 안 되는 소리
- 권력자에 대한 다양한 통제 필요해.. 다만 종교인이 아닌 국민들의 역할
- 한동훈 차출론? 정치 하려면 시간 필요해.. 다 빼면 법무부는 누가 지키나?
- 윤 정부, 안보는 아주 잘 하고 있어.. 문 정부선 시늉만 냈지 실질적 대회 안 돼
- 감청에도 합법적 방법 있어.. 정부 합의 했다면 합법 될 수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0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최근 국민의힘의 가장 큰 고민이 전광훈 목사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라고 합니다. 전광훈 목사는 멈출 기색이 없어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히려 정치인들 종교인한테 이렇게 감시받아야 된다, 다 내 얘기 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어서 오세요.
◆황교안: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주진우: 잘 지내시는지요?
◆황교안: 잘 지냅니다.
◇주진우: 대표님은 항상 이렇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요. 항상 좋아 보이세요. 흐트러짐이 없어요.
◆황교안: 지난번에 당대표 뜻을 다 이루지 못했지만 그러나 제가 소기의 성과는 또 얻었기 때문에 우리 동지들과 함께 가고 있고 좌절하고 힘들어할 일이 아니죠.
◇주진우: 점잖은 성격 이렇게 해가지고 주변에 적도 없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검사 시절에서 그 이후에.
◆황교안: 그렇습니까?
◇주진우: 황교안 대표는. 그렇죠? 당대표 시절에도 다른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들어주느라고 오히려 곤욕 치른 것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하고는 이렇게 조금 갈등이 있습니까? 고소하셨어요?
◆황교안: 제가 그동안 많은 적들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중에 기회를 한번 주시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그 얘기는 따로 할까요?
◆황교안: 그리고 오늘은 전광훈 목사님에 대해서 제가 최근에 두 차례에 걸쳐서 고소를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직접이요?
◆황교안: 네. 제가 4.15 공천 과정에서 50억 원을 받았다.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네.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고.
◇주진우: 전광훈 목사가요?
◆황교안: 그러니까. 방송을 했어요, 아예.
◇주진우: 그래요? 돈 받은 적은 없다?
◆황교안: 물론이죠.
◇주진우: 그래서 고소했고. 그리고요?
◆황교안: 그리고 또 이제 제가 그래서 기회를 좀 줬는데 똑같은 얘기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두 번째에도 마찬가지로 제가 상품권으로 추석 선물을 받았대요, 3,000만 원. 3,000만 원짜리 상품권 봤습니까? 또 5,000만 원짜리 상품권을 줬답니다. 이게 뭔 소리예요.
◇주진우: 그건 사실 아니다.
◆황교안: 그거까지 같이 두 번째로 제가 고소를 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보수당이 지리멸렬하고 광화문에 가서 그리고 또 여러 세력들을 모으는데 어찌 보면 황교안 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보수 진영에서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때는 두 분께서 얘기도 잘하시고 그런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틀어진 걸까요?
◆황교안: 지금도 얘기는 잘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네.
◇주진우: 얘기는 잘 하는데.
◆황교안: 틀어졌던 일도 여러 번 있었고, 그러나 일은 같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2019년 국민대항쟁이라고 말하는데 10월 3일 날, 10월 9일 날 3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정권 규탄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다 모였었는데 서로 웃으면서 기분 좋게 한 건 아니에요. 다 역할을 맡아가지고 자기 역할을 맡아서 300만을 만들었는데 지금도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참을 수 없는 것은 공천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 한두 푼도 아니고 50억. 50억을 받았다. 그래서 주 기자님도 50만 원이라고 얘기하잖아요. 50억을 받았다고 하고 뭐 무슨 선물로 3,000만 원 상품권, 5,000만 원...
◇주진우: 그건 사실이 아니다?
◆황교안: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말도 안 되는 공천을 요구하기도 했습니까?
◆황교안: 그랬죠.
◇주진우: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 해가지고 “내가 총선 당시에 감옥에 있었어, 증거 가져와 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황교안: 그 시점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저에게 그런 얘기가 들어왔어요. 직접 한 건 아닙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황교안: 직접 한 건 아닌데 그런 얘기가 들어왔어요.
◇주진우: 오늘 전 목사가 공천위원장 상의하겠다고 약속하고 말 안 듣더라, 자기 멋대로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니까.
◆황교안: 첫째, 공천위원장 상의한다고 말한 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공당의 공천위원장을 목사하고 상의를 하겠습니까? 제가 우리 당 안에 공관위원장을 세워 보니까 잘 사람을 못 찾더라고요. 당 밖에 또 찾아봤어요.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여러 어떻게 보면 공관위원장감을 찾던 중에 국민들에게 추천 좀 해달라 그랬습니다, 추천해 달라. 무슨 사람을 뽑기 위해서 절차를 밟은 게 아니에요.
◇주진우: 그러니까 공천위원장 상의한다 말하면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들을 수는 있잖아요. 그런데 결국 안 지켰다는 걸 보면 대표님 뜻대로 절차대로 하신 거예요, 목사님 얘기 들은 게 아니라.
◆황교안: 절차대로 한 거고.
◇주진우: 그런데 김재원 최고도 그렇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렇고 계속 전광훈 목사 얘기합니다. 전광훈 목사 서열이 높다든가 국민의힘에서 영향력이 있도록 크다든가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진짜 영향력이 좀.
◆황교안: 제가 당대표 한 사람입니다. 우리 당에 서열 없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그 이유도 마찬가지예요. 자기 나름대로 서열을 매겼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당의 누구도 그에게 서열을 준 사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서열 2위라는 말까지 한다고 하대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황교안: 네. 우리 공당인데 공당이 무슨. 더더구나 전광훈 목사님은 다른 당을 만든 분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황교안: 다른 당 대표예요. 그런 당이 어떻게 우리가 무슨 서열을 매겨줍니까.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의 서열 1위는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황교안: 우리 당의 서열 1위는 당대표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국민의힘에서 계속 국민의힘에 전광훈 목사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거는 같습니다.
◆황교안: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을 거예요. 그러나 우리 당은 제가 경험한 국민의힘, 앞에 자유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참고를 하고 많은 의견 중의 하나로 들었죠. 제가 여러 번 만나기도 하고 이러면서 의견은 들었어요.
◇주진우: 정치인이라고 하면 당대표면 여러 사람들 얘기를 들을 수 있겠죠.
◆황교안: 당연하죠.
◇주진우: 잘 듣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도 할 거고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듣기는 했지만 영향 미치지 않았다.
◆황교안: 그렇습니다. 좋은 정책 제안을 했어요.
◇주진우: 지금은 어떻습니까?
◆황교안: 지금 마찬가지죠.
◇주진우: 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설교할 때 신도들한테 돈을 내고 당원을 가입하라 그래서 대의원이 돼야 된다, 당을 점령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이번에 200석을 만들어줘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세요, 정치적인 설교를. 그래서 신자들이 좀 영향력 있다고 이렇게 보는 걸까요?
◆황교안: 200명 만들어주면 참 고마운 일이죠. 누구든지 와서 도와주면 고마운 일이죠. 그렇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그 말씀도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예를 들어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와서 당에 들어올 수는 있죠. 그렇지만 투표하는 거는 본인 마음 아닙니까. 비밀 투표인데 전광훈 목사님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누구를 투표하는지.
◇주진우: 그렇죠. 아무튼 전광훈 목사가 정치적으로 그렇게 영향력이 크면 총선에서 전광훈 목사가 만든 당이 또 영향력이 좀 있어야 되는데.
◆황교안: 의석 하나도 못 했지 않습니까.
◇주진우: 2191님께서 "반듯한 모범생 황 총리 님 국가를 위해서 더욱더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총리님 대표님 지금 응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황교안: 하여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당을 지키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 있으면 많이 얘기해 주세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전광훈 목사 얘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치인들이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통제가 불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황교안: 권력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전 목사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 역할은 종교인만의 역할이 아니에요. 우리 국민들의 역할이죠.
◇주진우: 그렇죠.
◆황교안: 종교인도 그 국민 중의 한 사람이고요.
◇주진우: 보수 진영 얘기를 조금 여쭤보겠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 김기현호가 이렇게 출범했습니다. 한 달 출범했는데 김기현 대표 얘기는 없고 지금 전광훈 목사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이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황교안: 저는 사실은 어떤 이슈를 만드느냐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느냐, 어떻게 당을 끌어가고 있느냐.
◇주진우: 그렇죠.
◆황교안: 이 점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그런 면에서는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언론이 얘기하면 그것이 또 하나의 길이 되니까. 저는 계속 당을 위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도 내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 거기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진우: 정책보다는 다른 얘기만 나와서 조금 안타깝긴 해요.
◆황교안: 그렇습니다. 저도 제가 이제 총리 또 장관 때 청문회를 했는데 정책 얘기는 4일 동안 하는 동안 한 건밖에 없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다 신상에 관한 질문을 하는 거예요.
◇주진우: 최근에 법무부 장관 하셨습니다. 법무부 장관 때 대국민 질문이라고 해야 되나요? 답변을 잘했다, 그것 때문에 총리 됐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잘해서 총리 됐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그것도 물어볼게요. 한동훈, 한동훈 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얘기가 나오는데 너무 정치적인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요, 정책보다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황교안: 질문을 자꾸 정치적인 질문을 하니까 답을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죠. 우선 한동훈 장관은 검사들은 이게 매년 두 번씩 평가를 하거든요. 아주 우수한 사람입니다. 잘할 수 있도록 국민도 도와주고 우리 정당에서도 많이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검사 출신은 그런데 죄를 이렇게 따지고 밝히고 수사는 잘하는 사람인데 전문 분야인데 정치는 조금 다른 영역이잖아요.
◆황교안: 그렇죠.
◇주진우: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습니까?
◆황교안: 그렇습니다. 제가 계속 지금 한동훈 차출론이 나올 때마다 시간을 줘라. 그리고 지금 맡고 있는 일 잘하게 해라. 이거 얼마나 중요한 일이냐. 좋다 그래서 여기다 빼고 저기다 빼면 법무부는 누가 지키냐 제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지켜봐야 되는데 지켜볼, 이렇게 정치권에서 가만히 둘까요?
◆황교안: 참아야 됩니다.
◇주진우: 참아야 돼요?
◆황교안: 정치인들은 정치 영역에서 잘해주고 또 정부 영역에서는 정부 잘해 나가고 이런 것들이 하나의 융합이 되도록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한순 님께서 "황교안 대표님 어떻게 하면 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 보면 보수 총선에서 전멸할 것 같은데요." 얘기하는데 오늘 딱 총선이 1년 남았습니다. 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 나왔습니다.
◆황교안: 이겨야 되죠.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독일에 그런 격언도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굉장히 어려워요. 굉장히 어려운 건 맞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똘똘 뭉쳐서 하나 되면 그러면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울산에서도 울산의 강남이라는 곳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고요. 이번 재보궐 선거 보면 정치권 특별히 정부 여당 뭐 하고 있나 이렇게 옐로카드를 들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황교안: 그렇습니다. 정치는 그런데 한 번 이기면 그다음에 집니다. 한 번 지면 다시 이깁니다. 국민들도 그런 선택을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정말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토대로 해서 정말 혁신하고 갱신하고 확 바뀌어서 국민 마음 얻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주진우: 그렇죠. 지금 정부 여당이 잘한다 거기에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황교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고요. 뭘 하고 있는지 뭘 잘한다고 손에 꼽을 수 있는 게 별로 보이지 않아요.
◆황교안: 잘하는 건 있죠. 안보.
◇주진우: 안보 잘하나요?
◆황교안: 아주 잘하고 있죠.
◇주진우: 안보 잘하고 있습니까?
◆황교안: 지난 정권 다 무너뜨린 거 되살려내고 있죠.
◇주진우: 지금 너무 긴장이 고조돼 가지고 지금 대화도 안 되고 그러는데.
◆황교안: 전에도 대화 안 됐어요. 문재인 때도 시늉만 냈지 실질적인 대화는 안 됐습니다. 또 한미동맹 얼마나 공고해졌습니까.
◇주진우: 한미동맹이 그렇게 공고해졌는데 CIA가 우리 안보실 이렇게 도감청하고 그렇습니까?
◆황교안: 이것은 이 정부 때 한 것이 아니라 제가 확인하진 않았지만 오래된 이야기예요.
◇주진우: 오래된 게 아니라 김성한 안보실장, 전 안보실장 그분 지금 도감청했다는 거 아니에요.
◆황교안: 그 사람부터 시작했답니까? 아니에요.
◇주진우: 그게 아니라 용산의 안보실, 대통령실 안보실이 거기가 지금 도감청된 거예요.
◆황교안: 글쎄. 도청, 감청한 건 오래된 일이라 이 말이에요.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도감청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주진우: 미국이 우리 동맹이라고 하면서 도감청했는데 저는 화가 나는데요?
◆황교안: 저도 화나죠.
◇주진우: 그렇죠.
◆황교안: 그럼요.
◇주진우: 그럼 안 된다고 얘기해야죠, 항의하고.
◆황교안: 제가 사실 도청 사건 수사를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때도 모든 도청에 대해서 다 막진 않았어요. 안보에 필요한 이런 영역은 제한적으로 허용을 했었죠.
◇주진우: 아니, 대표님. 보수고 안보 좋은데요. 미국한테도 할 말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황교안: 물론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건 단호하게 얘기해야죠.
◆황교안: 도청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감청에도 합법적인 방법이 있어요. 그 길을 따라가면 되는 거죠.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주진우: CIA가 우리 정부를 감청하는 건 이건 불법이죠.
◆황교안: 지금 아마 정부하고 협의가 있었으면 합법이 될 수 있는 거고.
◇주진우: 정부하고 협의를 해가지고요?
◆황교안: 하면 되는 거죠. 협의가 지금 보면 없었던 것 같아요.
◇주진우: 없었죠. 이건 협의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죠. 하면 안 되죠.
◆황교안: 그러니까 도청에 대해서, 도감청에 대해서 협의하면 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주진우: 미국에도 할 말은 해야 됩니다.
◆황교안: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우리 국익을 위해서, 외교 안보를 위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총리를 했고 대통령 권한대행도 하셨으니까 물어봐야 되는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얘기를 해야 됩니까? 미국에도 할 말은 해야 되는데 뭘 또 얻어야 됩니까?
◆황교안: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에 관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주진우: 안보요?
◆황교안: 네. 지금 북한의 저런 도발이 정말 극심하지 않습니까. 핵 공유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핵 공유요?
◆황교안: 네.
◇주진우: 미국이 반대하고 있는데요.
◆황교안: 글쎄. 그러니까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그리고 미국도 좀 바뀌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둘째로 어려운 것은 경제 문제예요.
◇주진우: 경제 어떻게.
◆황교안: 그래서 우리에 대한 규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오랜 동맹 우리가 또 미국의 기여한 것도 많이 안 있습니까. 이런 점을 감안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조치들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이런 얘기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주진우: 언론에서는 보수가 그래도 실력은 있다. 그래서 경제는 챙길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곤 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1년 됐는데 이제 지났는데 경제 상황 더 나빠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가 온다고, 세계 경제 상황이 안 좋으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너무 좀 맥을 못 추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책이.
◆황교안: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 기저 효과라는 게 있어요. 지난 정부가 너무 망가뜨려 놓으니까 갑자기 회복이 안 되는 측면이 있죠. 이런 부분은 되살려내고 또 국제 경제가 어려워진 이런 부분도 감안해서 특단의 경제 보완 대책을 만들어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제 당선 1년 됐으니 전 정권 얘기는 그만하고 실력,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황교안: 그런데 기저 효과라는 건 분명히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은 지적을 하고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나가는 이런 정책이 필요하죠.
◇주진우: 전광훈 목사하고는 고소는 했지만 그래도 얘기는 되는 사이죠?
◆황교안: 직접 얘기한 적은 없죠.
◇주진우: 직접 얘기하진 않습니까?
◆황교안: 간접적으로는 여러 분들이 여러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전광훈 목사님은 고쳐야 됩니다. 지금처럼 하면 안 됩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지금 황교안 대표한테 돈 얘기를 이런 식으로 만약에 증명하지 못할 거면 무책임하니까 그건 사과해야 되겠네요.
◆황교안: 고소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사과하게 하겠다라고 한 분들이 여러 분 있었는데 다 말뿐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그래서 이제는 고소를 하게 됐고 이건 정리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정리하고. 전광훈 목사하고 두 분도 당하고는 어떻게 이렇게. 김기현 대표는 그리고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렇게 관계를 적립해야 될까요?
◆황교안: 아마 내가 알기로는 많은 분들이 전광훈 목사님하고 당의 리더들이 그렇게 인벌브돼 있진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황교안: 저하고의 문제는 제가 정리를 했고 또 김기현 대표와의 문제도 김기현 대표가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정상적인 정당으로 일어나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전광훈 목사는 선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 거짓말하는 선지자는 못 봤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여기까지 들을까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황교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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