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이게 진짜야 가짜야?… 3D그래픽으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

박성기 2023. 4.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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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독학 '성장형 아티스트'
메이플스토리 리메이크 콘텐츠 인기
원작 감성에 수준높은 창작물 더해
경복궁 장식기와·골목길 풍경 구현
70개 동영상 누적 조회수 1310만회

3D 그래픽 전문 유튜버 '류 러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한 청년이 화제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 청년, 바로 그래픽 디자이너 겸 유튜버 '러셀(Russell)'이다.

러셀은 유튜브 채널 '류 러셀(RUY Russell)'을 통해 독창적인 3D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인 3D 그래픽 전문 유튜버다. 대표 콘텐츠로 추억의 2D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3D로 리메이크한 '메이플스토리 프로젝트', 한국의 모습을 본뜬 3D 가상 세계를 게임 속으로 옮긴 '프로젝트 류' 등이 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19만 5000명, 채널에 업로드된 70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310만 회에 달한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메이플 엘리니아를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해보았다')은 14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고,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조회 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들이 수십 개에 이른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첫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시작한 러셀이 폭발적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20년 4월 '메이플스토리 프로젝트'의 첫 작품 '시간의 신전'을 공개한 직후부터다.

2만 명 남짓했던 구독자 수가 4월 한 달 동안 5만 명으로 늘었고, 그해 12월 15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승승장구하던 그의 인기에 제동을 건 것은 의도치 않게 발생한 저작권 침해 문제. 그러나 발 빠른 조처를 하고 새로운 콘텐츠 '프로젝트 류'를 내놓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후 활동이 뜸했음에도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현재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람들은 왜 러셀과 그의 작품 세계에 열광할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러셀은 기존에 없던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창작품들로 채널을 채워나가며 3D 그래픽 게임사에 그 누구도 그은 적 없는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러셀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겸비한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 영상들을 선보이며 전에 없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인기에 견인차 구실을 한 메이플스토리 리메이크 영상들은 원작 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요소들을 이질감 없이 녹여내 메이플스토리 마니아들로부터 "반가우면서도 낯설고 신기한 기분이 든다", "추억에 생명을 불어 넣어줘서 고맙다", "소름 돋는 감동이 몰려온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 추억과 향수가 없는 이들에게서도 "저세상 퀄리티다", "진짜 이건 예술이다", "그냥 넋 놓고 보게 된다"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프로젝트 류' 관련 영상들도 마찬가지다. 빨간 고추가 널려있는 동네 골목길 풍경부터 지붕의 장식 기와마저 똑같이 구현해낸 경복궁까지,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놀라운 가상 세계를 구현해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영상을 통해 한국적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새로운 가상 세계를 접한 구독자들은 "진짜 미쳤다", "봐도 봐도 감탄만 나온다", "너무 생생해서 냄새까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그냥 저 세계에서 살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금치 않는다.

러셀이 '성장형 아티스트'라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언리얼 엔진 프로그램 활용법을 독학으로 깨우친 지 6개월 만에 메이플스토리 리메이크 영상들을 제작해 초대박을 터트렸다.트린 그. 하지만 그는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멋진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고 이후 지금까지 나날이 발전된 작품들을 내놓으며 그 약속을 지켜왔다. 구독자들은 이런 그를 "영상 업로드 주기가 길어도 믿고 기다릴 만한 유튜버"이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칭하며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3년간 참신하면서도 선한 영향력이 담긴 3D 그래픽 영상들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 그리고 힐링을 동시에 선사해온 러셀. 자기 자신을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가상 세계를 만들어 그곳으로 우리를 초대할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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