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끊이지 않는 부상 악재…이번엔 토종 3선발까지 빠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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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이재원 손호영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개막 초반엔 유격수 오지환마저 다쳤다.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바 있다.

LG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6승2패로 2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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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이재원 손호영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개막 초반엔 유격수 오지환마저 다쳤다.

이젠 여기서 선발과 불펜 자원까지 이탈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계속되는 부상 릴레이로 두꺼워 보이던 뎁스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민호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서 제외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LG 투수 이민호와 백승현이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민호는 LG 토종 선발의 중심축이다.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바 있다.

무난한 출발을 했기에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11일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9일 불펜 피칭 도중 오른팔 팔꿈치에 불편감이 생겼다.

LG 구단은 “이민호 선수의 MRI 검사 및 진료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3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선발 공백을 겪게 된 LG는 급하게 11일 경기 선발 투수를 신인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슬라이드 스탭이 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명근이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민호가 갖고 있는 무게감에는 모자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민호뿐만 아니라 백승현도 말소됐다. 백승현은 어깨 통증이다.

올 시즌 3경기에 구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 ‘0’ 3탈삼진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백승현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겨 11일 병원 검진 예정이다.

LG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6승2패로 2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나마 이번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마무리 고우석이 복귀한다는 소식은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

한편, LG 외에도 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김준완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김준완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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