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안 물을 가뭄 해결에 사용?...녹조만 창궐할 것"

김철희 2023. 4.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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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 해결을 위해 4대강 보를 활용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안에 대해 환경단체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뭄 피해 지역과 4대강 본류는 멀리 떨어져 있어 수문을 닫으면 녹조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재훈 /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

4대강 보 활용 주장은 무지하거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악질적 갈라치기에 불과하다. 4대강 보 활용은 가뭄 대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보 수문을 개방하지 않아 흐르지 못하고 있는 낙동강은 매년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그 속에 대표적 녹조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미국 환경보호청 물놀이 가이드라인의 천 배가 넘게 검출됐고, 농수로 등에선 2천 배 이상 검출됐다.

[이용기 /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장]

기후 위기에 필요한 물관리는 4대강 보 활용이 아닌 적응과 회복력의 확대다. 기존의 상수원을 최대한 관리하고 복원해서 일부 다목적댐에 집중된 위험을 분산시켜야 하며, 수도관의 누수율을 줄이는 등 세심한 관리와 예산 투입 역시 필수적이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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