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기본 요금 적정선은 4300원" 토론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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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택시 업계, 시민 단체가 지역 택시 기본 요금 인상 수준에 대해 현행보다 1000원 올린 4300원이 적정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광주 북구 교통문화연수원에서 '광주지역 적정 택시요금 현실화 방안 월요대화 토론회'를 열어 지역 택시업계, 시민 단체와 요금 인상 수준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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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 업계 참여 토론회 열어 의견 수렴
다음달 市 물가대책위 심의서 최종 결정
6월 요금 인상 고시…7월부터 인상 될 듯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와 택시 업계, 시민 단체가 지역 택시 기본 요금 인상 수준에 대해 현행보다 1000원 올린 4300원이 적정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광주 북구 교통문화연수원에서 '광주지역 적정 택시요금 현실화 방안 월요대화 토론회'를 열어 지역 택시업계, 시민 단체와 요금 인상 수준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 대중교통과 등 주무부서, 지역 택시업계 관계자와 시민 단체, 시의회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현행 3300원에 머무는 광주 지역 택시 기본 요금 인상 폭과 거리·시간·심야할증에 따른 요금 적정선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토론에 앞서 발제에 나선 광주시는 택시 기본 요금 인상안으로 두 가지 안을 제안했다.
먼저 기본 요금(2㎞)을 4000원으로 올리면서 일정 거리마다 100원 씩 부과되는 거리 요금 기준을 기존 134m에서 126m로 단축, 시속 15㎞ 이하 주행 시 100원 씩 오르는 시간 요금 기준을 32초에서 30초로 줄이는 1안을 제안했다.
또 기본 요금을 4300원으로 올리되 거리·시간당 요금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는 2안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1안에 대해 5㎞ 이내 단거리 요금에서 시민들의 인상폭 거부감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대신 8㎞ 이상 장거리 요금에 대해서는 인상 폭이 체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안에 대해서는 기본요금 인상폭이 큰 대신 장거리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참석자들은 1시간에 걸친 조별 토론 결과 광주시의 제안 중 2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택시 업계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시민 반발 최소화를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소수 의견으로는 기본 요금 1000원 인상이 다소 급격하다는 의견, 이렇다 할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기에 마지못해 2안을 골랐다는 의견, 다른 대중 교통으로도 분산 이용을 장려할 수 있는 자치단체 차원 플랫폼 신설 요구 등이 나왔다.
토론에 참석한 박미정 소비자시민모임 국장은 "택시는 시민들이 편리함과 시간 절약을 위해 타고 있기 때문에 기본 요금이 오른다고 한들 택시 탑승을 멀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인상폭이 다소 큰 것은 아닌지 재차 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서임석 광주시의원은 "시가 제안한 어느 의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입장이 있었다. 이는 마지못해 시의 2안이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며 "다른 대중교통의 분산 이용을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통합 플랫폼이 신설되면 택시 기본 요금 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영정 변호사는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최대한 반영해 기본 요금이 4600까지 올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밖에 위성도시로 향할 경우 도착 기준 요금에 5000원을 더하는 제안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날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 다음달 물가대책위 심의에서 택시 기본 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인상안은 6월중 고시돼 이르면 7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학생과 주부 등을 생각하면 1000원 인상이 다소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인상은 전제된 이야기"라며 "이날 토론회가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비롯해 택시가 우리에게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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