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염경환 "빚 갚으려 홈쇼핑 시작" 솔직 고백

염경환,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홈쇼핑 방송 하루에 7개까지 해봤다"

염경환(오른쪽)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았다. 그는 바쁜 홈쇼핑 스케줄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KBS2 제공

쇼호스트로 활약 중인 염경환이 빚을 갚기 위해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염경환이 바쁜 홈쇼핑 스케줄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한다.

염경환은 개그맨이 아닌 쇼호스트로 옥탑방에 찾아왔다. 그는 자신의 별명을 '스블핑(스케줄만큼은 블랙핑크)'이라고 소개하며 하루에 홈쇼핑 방송을 7개까지 해봤고 1년 동안 902회의 방송을 소화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홈쇼핑 스케줄 때문에 차박, 노숙 생활까지 강행했다고 알렸다. 그는 "어제도 집에 못 가고 차에서 잤다. 홈쇼핑 방송이 오전 1시에 끝나고 오늘 이른 아침에 스케줄이 있었다. 집에 다녀오면 아무것도 못 하고 출근 시간 때문에 차가 막혀서 늦을까 봐 아예 차에서 잤다"고 말했다. 덧붙여 "홈쇼핑 회사 건물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세수까지 했다"면서 강제 노숙 생활 경험을 떠올렸다.

염경환은 홈쇼핑 진출 계기에 대해 "빚 갚으려고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홈쇼핑 사업으로 우리나라에 코코넛오일을 처음 론칭했다. 그런데 그때 방송을 잡으려고 빚을 너무 많이 져서 업체가 아니라 출연자로서 출연을 시작하게 돼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고 알렸다.

홈쇼핑계 완판남으로 알려진 염경환의 쇼호스트 연봉에 대한 출연진의 궁금증도 높아졌다. MC들의 질문 폭격에 그는 "계약하기 나름인데 매진이 되면 인센티브를 더 받기도 한다"면서 "매진과 상관없이 회당 출연료로만 받기도 한다"고 답했다.

염경환의 이야기는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