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자작나무숲 '스마트 관광지로'..관광공사-인제군 협약 체결

시민들이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10.16.

한국관광공사가 강원 인제군과 관광산업의 디지털전환 및 맞춤형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원대리 자작나무숲 일대를 스마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2024년까지 서비스와 인프라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제군이 힐링관광을 위한 세계적 스마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자작나무 숲은 연간 45만 명이 찾는 인제 지역의 대표 관광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숲 속에서 관광객의 건강 및 심리상태에 맞춘 트레킹코스 추천 서비스, AI(인공지능) 음성 솔루션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말을 거는 자작나무 등의 스마트 경험 콘텐츠를 선보일일 수 있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관광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관광의 매력도 증진과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여 지역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인제군이 스마트관광 도입으로 관광객 유입이 늘어 지역주민과 관광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