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하원 외교위원장 "中, 대만 침공하면 미군 파병 현실화"

박영서 2023. 4.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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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마이클 매콜(사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이 대만해협의 갈등이 심화하면 미군의 대만 파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일 대만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매콜 위원장은 최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공산주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그것(미군의 대만 파병 문제)이 확실히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고, 미국 국민과 함께 의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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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의장실 제공·연합뉴스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마이클 매콜(사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이 대만해협의 갈등이 심화하면 미군의 대만 파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일 대만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매콜 위원장은 최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공산주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그것(미군의 대만 파병 문제)이 확실히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고, 미국 국민과 함께 의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민이 이것(미군의 대만 파병)을 지지하면 의회는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요 고려사항에는 미국이 미군의 대만 파병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만을 방어할 가치가 있는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나는 많은 이유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콜 위원장은 미국 하원의 여야 의원들과 함께 지난 6∼8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면담하고 대만 입법회(국회)를 찾은 바 있지요. 그는 대만 방문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대만에 대한 신속한 무기 인도와 군사훈련 지원 증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매콜 위원장은 NBC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대만의 방어 능력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190억 달러(약 25조1000억원) 상당의 무기가 여전히 대만에 인도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대만에는 현재 39명의 미군과 일부 국방부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돼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2021년 11월 미 국방부가 분기별로 공개하는 '국가별 군 및 민간 인력' 자료를 인용해 같은 해 9월 기준으로 해병대 29명, 공군 5명, 해군 3명, 육군 2명 등 총 39명의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에서 3만여 병력을 철수했습니다. 다만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미국대만협회(AIT) 경비 명목으로 해병대 등 소수 병력을 대만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대만에 무기와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차이 대만 총통이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한데 반발해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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