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학원가 '마약 음료'에 넣은 필로폰 판매책 검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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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마약 음료에 재료로 사용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 A(35)씨를 지난 전날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 체류하면서 길씨에게 마약 음료 제조·배포를 지시한 한국 국적 20대 이모씨,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와 A, B씨가 범행에 연루돼 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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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던지기 수법'으로 재료 마약 전달
중국 마약상 지시 받고 범행 나서
수원서 다른 던지기 혐의로 검거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마약 음료에 재료로 사용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 A(35)씨를 지난 전날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국내에서 마약 음료를 제조 및 전달한 혐의를 받는 길모씨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재료가 되는 마약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음료에 사용된 필로폰을 자신이 던지기 수법을 통해 전달한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지난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서 다른 마약 던지기 사건으로 검거돼 수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로 필로폰을 공급했는지 여부는 계속 조사 중이다.
A씨는 중국에 있는 마약상의 B(32)씨의 지시를 받아 던지기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국에 체류하면서 길씨에게 마약 음료 제조·배포를 지시한 한국 국적 20대 이모씨,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와 A, B씨가 범행에 연루돼 있는지 수사 중이다.
길씨는 이렇게 받은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 음료 100병을 제조한 뒤, 이를 배포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박씨,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동시에, 이번주 중으로 여권 무효화 조치와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하겠단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가 개발됐다'며 무료 시음 행사를 열어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건넨 일당 4명을 붙잡아 조사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4시41분께 마약 음료를 제조 및 전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길씨를, 같은 날 오후 2시48분께 전화번호를 조작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를 받는 김씨를 각각 검거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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