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마친 韓배구, 이제 대표팀의 시간
정규리그 MVP 김연경·한선수
김종민·틸리카이넨 감독상 수상
VNL 참가 女대표팀 명단도 발표
한국배구연맹은 10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관심을 모았던 MVP는 여자부에서 김연경이, 남자부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가 차지했다.
이미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0-2021시즌까지 정규리그 MVP를 4번이나 차지했던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31표를 모두 받으며 만장일치 MVP가 됐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정규시즌 득점(669점) 5위, 공격성공률(45.76%) 1위로 맹활약한 결과다. 이번 시즌 최초로 여자부가 관중 30만명을 넘긴 것도 스타인 김연경의 존재가 컸다.
이로써 프로배구 사상최초로 5회 MVP가 된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를 주셔서 감사하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올 시즌 힘든 일도 많았는데 같이 고생해준 동료, 스태프들 구단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시즌에도 현역으로 뛸지, 뛴다면 어디서 뛸지도 여전한 관심사인 김연경은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더 선수를 하게 된다면 정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FA라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는데 단장님이 째려보고 계신다. 제가 잘 적응해서 잘 할 수 있는 곳으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남자부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가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MVP까지 독식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3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트래블(컵대회 정규시즌 챔프전)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터 포지션인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것은 한선수가 최초다.
한선수는 “3연속 통합우승을 할 수 있어 뜻깊은 시즌이었는데 정규리그 MVP까지 받아 감사드린다”며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믿음으로 우승 만들었고 제가 대표로 상을 받았다 생각한다. 4연속 통합우승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번째 V리그 시즌을 마친 선수들은 이제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대한배구협회는 다음달 개막하는 여자배구 국제대항전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국가대표 16명 명단도 발표했다.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과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세터를 맡고, 문정원(한국도로공사)과 신연경(IBK기업은행)이 리베로로 뛴다. 아웃사이드히터로는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흥국생명), 김미연(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나서고, 아포짓 스파이커는 문지윤(GS칼텍스)이 맡는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은진(KGC인삼공사), 정호영(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합류한다.
올해 VNL은 튀르키예 안탈리아, 브라질 브라질리아, 수원시,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까지 6개 도시에서 5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다. 16개 나라가 참가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다툴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한다. 우선 한유미 코치가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바키프방크의 일정이 종료되는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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