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강군, 대적 필승으로" '미니 이지스함' 맞이한 이종섭

김지훈 기자 2023. 4. 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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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미니 이지스함'인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유형)-Ⅲ 1번함인 '충남함'(FFG-828)이 10일 건조됐다.

충남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할 울산급 배치-Ⅲ의 첫 번째 함정으로서 함정번호는 FFG-828, 영문명은 'ROKS Chung-N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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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0일 오후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충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600톤으로, 최대 시속 55㎞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날 진수한 충남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 제공) 2023.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해군의 '미니 이지스함'인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유형)-Ⅲ 1번함인 '충남함'(FFG-828)이 10일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Batch-Ⅲ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할 울산급 배치-Ⅲ의 첫 번째 함정으로서 함정번호는 FFG-828, 영문명은 'ROKS Chung-Nam'이다. 역대 세번째로 충남함이라는 이름을 쓰는 함정이면서 우리 해군의 첫 3600톤급 호위함에 해당한다.

129m, 폭 14.8m, 높이 38.9m 크기에 5인치(127㎜)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한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을 모두 국산 장비로 갖추고 있으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처음 장착했다.

영상 제공=해군

해군은 작년 11월 함명 제정위원회에서 특별·광역시와 도(道)의 지명을 호위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충남함의 함명을 처음 사용한 함정은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에 인수한 호위구축함 DE-821로서 1964년 우리 관할 해역에 진입한 당시 소련군 잠수함을 퇴거하는 등 활약을 했다.

두 번째 충남함은 국산기술로 건조한 호위함 FF-953으로서 1992년 우리 해군 최초로 세계일주 순항훈련을 완수했으며 2017년 퇴역했다.

충남함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사청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 이 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장관 부부와 이경진 충남함장(중령) 등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하고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도 열었다.

이종섭 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충남함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본보기이자 해양강군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 충남함이 해역함대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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