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드라마팬 들어오세요"… 커뮤니티 키우는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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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야구 등 관심사 기반 오픈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 이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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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츠 오픈톡 3420개
카카오는 오픈채팅톡 앱 준비중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야구 등 관심사 기반 오픈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하게 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양사 모두 지난해 역성장을 하며 수익 성장에 제동이 걸린 만큼 커뮤니티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스포츠 오픈톡 2배 증가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 이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 등을 맞아 스포츠 오픈톡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28일 기준 1900개였던 네이버 스포츠 오픈톡 개수는 이날 기준 야구(971개), 해외야구(137개), 축구(639개), 해외축구(853개) 등을 포함 총 3420개로 1.8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스포츠 오픈톡 내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오픈톡에 '중계같이 보기'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인원수 입장 제한이 없는 구단별 공식 오픈톡도 최근 개설했다.
카카오는 이미 메신저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을 통해 비(非)지인간 커뮤니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가 900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서비스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4·4분기 실적발표에서 "드라마, 영화 방부터 대규모 이벤트를 담는 오픈채팅까지 보다 다채로운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게 강화하고,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들이 보다 빠르게 이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오픈링크 앱 론칭 준비
향후 카카오는 오픈채팅탭을 채팅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오픈채팅을 기반으로 한 오픈링크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론칭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양사가 관심사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이유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3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고, 카카오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줄어든 58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 수입원 중 하나인 광고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에 해오던 맞춤형 광고도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자체가 바로 수익성을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심사 기반 콘텐츠 제공하면서 결과적으로 수익화로 이어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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