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강 두렵지 않아"..아이브, 4세대 톱 그룹 '당당 출사표' [종합]

아이브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기자간담회

[스타뉴스 영등포(서울)=윤성열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영등포(서울)=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4세대 아이돌 선두주자로 꼽히는 걸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첫 정규앨범으로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브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원영은 "데뷔 쇼케이스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정규앨범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안유진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첫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서는 "어느덧 아이브의 이름으로 정규앨범이 나오게 됐다"며 "정말 너무 신기하다.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브가 정규앨범을 내는 것은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안유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드릴수 있는 앨범"이라며 "당당함과 자기애를 기반으로 '상승과 하강도 두렵지 않고 즐기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아이브(IVE)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앞서 아이브는 지난달 27일 앨범 수록곡 '키치'(Kitsch)를 선공개했다. 아이브는 우아한 아름다움과 반전 있는 훅이 포인트인 이 곡으로 8일 MBC '쇼! 음악중심'과 9일 SBS '인기가요'에서 방송 출연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컴백을 앞둔 아이브를 향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장원영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떤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규앨범을 작업했다. 그래서인지 기대도 많이 되고 떨렸다. 생각보다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걸그룹 아이브(IVE) 레이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을은 레이와 함께 '키치' 랩 메이킹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가을은 "짧은 랩구간에 저희만의 자유로움과 당당함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작사했다"며 "공개되고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엠'(I AM)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아이엠'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이다. '어제와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히트곡 메이커' 김이나 작사가와 협업을 통해 아이브만의 당당함을 표현했으며,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함께 고조되는 드럼비트, 베이스, 보컬이 어우러져 다이내믹함을 극대화했다.

안유진은 '아이엠'에 대해 "가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렴 부분에 가사를 집중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가을은 "멤버들의 보컬적인 매력이 많이 담긴 곡"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아이브(IVE) 가을, 이서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멤버들은 아이브 특유의 당당한 매력이 담긴 포인트 안무와 뮤직비디오도 소개했다.

가을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시각적으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다"며 "'상승과 하강의 교차도 두렵지 않고, 그 마저도 즐기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것은 아이브'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분들도 일상의 굴곡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공처럼 자기 삶에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유진과 장원영은 이번 앨범에서 단독 작사로 3곡에 참여했다. '히로인'(Heroine)을 작사한 안유진은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보려고 일기를 쓰듯 편하게 작업했다"며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시련이나 고난쯤은 즐겨보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장원영은 사랑에 빠진 당돌한 매력의 소녀를 표현한 '마인'(Mine)과 팬들을 위한 노래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를 작사했다. 이서는 "다이브(아이브 팬덤)를 향한 저희들의 마음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샤인 위드 미'를 자신의 '최애곡'으로 꼽기도 했다. 장원영은 "아이브가 가진 정체성과 무대 밖에서의 개인적인 창의성과 표현력을 펼쳐나가고 싶어서 작사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가을과 레이는 '키치'를 포함한 '섬찟(Hypnosis)', '낫 유어 걸'(NOT YOUR GIRL), '궁금해(Next Page)' 등 수록곡 4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가을은 "첫 정규앨범에 11곡을 수록한 만큼 한 곡 한 곡 애정을 담아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확고해진 정체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브만의 친숙하면서도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는 데뷔 이후 내는 곡마다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정상을 휩쓸며 4세대를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 꼽혀왔다.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3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왔다.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안유진은 '메가히트 4세대 최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앞선 3개의 싱글이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4세대 최강이라 타이틀로 불러줘서 감사하다. 걸맞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자기 확신과 주체성을 가진 소녀들'이라는 콘셉트로 '나르시시즘 세계관'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안유진은 "이전 곡들은 사랑에 있어 주체적은 모습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주체적인 나 자신의 당당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랑을 매개로 하기보다는 주체적인 삶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전 곡들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이브는 댄스 커버 및 챌린지가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명 '놀이터 차트'를 점령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1 경기에서 시축자로 나선 임영웅은 '애프터 라이크'에 맞춰 춤을 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장원영은 "임영웅 선배의 무대를 봤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도 챌린지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걸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장원영은 또한 아이브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저희 노래의 포인트가 초등학생한테도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이브는 이번 활동을 목표에 대해 "당당함과 주체성을 대중에게 잘 전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은 "듣고 싶은 평가나 기록보다는 열심히 한 만큼 저희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4세대를 선두하는 걸 그룹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걸그룹 아이브(IVE) 리즈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2023.04.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영등포(서울)=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