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다시 소방관으로"…총선 불출마 선언한 오영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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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석 달여 앞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오 씨는 경기 의정부 갑에 전략 공천됐고 당선에 성공해 최초로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의원 :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던 만큼 맡겨주신 역할에 충실한 뒤 본인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 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감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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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석 달여 앞둔 지난 2020년, 1월.
민주당이 당시 119 구조본부 현장대원이었던 오영환 씨를 다섯 번째 영입인사로 소개했습니다.
[오영환/2020년 1월, 당시 민주당 영입인사 :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애를 쓰는 모든 소방관, (그분들을 위한) 법과 제도와 예산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
부인인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도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오 씨는 경기 의정부 갑에 전략 공천됐고 당선에 성공해 최초로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전공을 살려 안전과 관련한 법 제·개정에 앞장섰고, 현재도 원내대변인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총선을 딱 1년 앞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있었던 곳이자 있어야 할 곳인,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의원 :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던 만큼 맡겨주신 역할에 충실한 뒤 본인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 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감히 소망합니다.]
진영 논리에 기대어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정치 현실을 결국 바꾸지 못했다며 반성과 함께 아쉬움도 털어놨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의원 :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작은 양보와 타협조차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 의원은 SBS 기자와 통화에서 자신의 불출마 선언이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우리 정치가 이대로 좋은지, 자신이 꿈꿨던 정치를 하고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김학모 /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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