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맞추다 싫증나서" 고층아파트 노려 쇠구슬 쏜 40대 남성

오장연 기자 2023. 4.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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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30여 곳에 피해를 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 부천 4개 아파트 단지의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34곳을 향해 지름 7-8㎜ 쇠구슬을 새총으로 발사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고,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 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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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층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30여 곳에 피해를 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 부천 4개 아파트 단지의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34곳을 향해 지름 7-8㎜ 쇠구슬을 새총으로 발사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0곳은 A 씨가 사는 아파트와 같은 단지의 이웃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옥상이나 인근 건물 옥상, 공원 등을 돌아다니며 쇠구슬을 고층 아파트에 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7월 최초 피해 신고받은 경찰은 현장 인근에 CCTV를 설치하고 잠복근무한 끝에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로 지난 2년간 2차례 인터넷으로 지름 7-8㎜ 쇠구슬 1000여 개를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차량을 압수 수색해 그가 직접 만든 나무 새총과 100개 정도의 쇠구슬을 발견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고,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1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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