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만 달라” 흉기로 위협한 50대 男 사당역서 긴급 체포

서보범 기자 2023. 4.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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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후 3시 21분쯤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사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발견해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A씨는 전날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과 동일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고,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사당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무직으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9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인근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하여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차를 한 차 안에서 휴대폰을 보며 휴식하고 있던 B씨의 차량 뒷문을 열고 탑승해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며 “5만원만 달라”고 요구했다.

B씨가 “나도 힘든데 왜 그러시냐”며 A씨 요구를 거부하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목, 귀 뒤, 어깨, 손바닥 등에 자상을 입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고 전해졌다.

경찰은 “내일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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