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거대양당, 성벽 쌓아올려…다양성 있는 정치 필요"

기사내용 요약
조정훈 "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목소리 반영돼야"
"국회 다양한 성별 세대 등으로 구성해야" 비례성 강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2.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한은진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0일 "좌와 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모자이크와 같은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본회의장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19년만에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비교섭단체 발언자로 나선 조 의원은 "이번 전원위 토론의 핵심은 의원정수 확대 또는 축소, 중대선거구 제도와 같은 개편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섭단체로서 의정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보통 사람들의 미지근한 목소리는 정쟁의 아수라에 순식간에 묻히기 일쑤였다. 거대양당 중 어느 한쪽의 지지를 얻지 않고서는 발의도 어려웠고 도저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양당은 서로 물어뜯다가도 어느 새 서로의 편의를 봐주며 성벽을 더 높이, 더 견고히 쌓아올렸다"고 덧붙였다.

다양성 있는 정치와 전문성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조 의원은 "다양한 성별, 세대, 직군의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구성하지 않으면, 우리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더욱 멀어질 것"이라며 "전문성 없는 정치가 우리 내 대한민국을 얼마나 못 살게 구는지 지난 정부, 지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 메르스 정책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도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며 "하지만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돈 받고 공천한 옛날의 관행, 앞 번호를 받기 위해서 지도부에 무조건 충성했던 관행, 양당체제 기득권의 얼굴마담 역할하지 않으면 공천받을 수 없던 그 관행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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