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클린스만, 손흥민 EPL 100호골 축하 "축하해 쏘니!"

박지원 기자 2023. 4.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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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 레전드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전에 선발 출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뛴 경력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출신이기에 토트넘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다. 손흥민의 빅팬이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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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린스만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토트넘 훗스퍼 레전드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개인 SNS를 통해 "Congratulations SONNY!!(축하해 쏘니!!)"라고 작성했다.

앞서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전에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역사를 세웠다.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전매특허'인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파 포스트 쪽으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린 뒤에 통쾌하게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9월 데뷔전을 치른 후 약 7년 7개월 만에 'EPL 100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해 역대 34명밖에 없는 대기록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더불어 '100-5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브라이튼전에서 EPL 260경기를 밟았고 한 골을 추가하면서 역대 19번째로 해당 대열에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축하한 것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뛴 경력이 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영원한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다. 뛴 시간은 많지 않으나,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토트넘 1기였던 1994-95시즌에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뮌헨, 삼프도리아를 거친 클린스만은 1997-98시즌 후반기 강등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EPL 15경기 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길에 접어들었고 독일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미국 대표팀, 헤르타 베를린을 거쳐 올해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 전 아이콘과 현 레전드가 동행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출신이기에 토트넘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다. 손흥민의 빅팬이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3월 A매치 첫 출항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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