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 아이들 예술가 돼 돌아왔다…'모국' 주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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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 70년을 맞아 해외입양인들이 고국을 방문해 한 달간 국회와 인사동에서 예술작품 전시회를 연다.
해외입양인들과함께하는문화예술협회(KADU·대표 박찬호)는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 특설전시장에서 'KADU 해외입양 예술가 작품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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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해외 입양인 28명 작품 80점 선보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해외입양 70년을 맞아 해외입양인들이 고국을 방문해 한 달간 국회와 인사동에서 예술작품 전시회를 연다.
해외입양인들과함께하는문화예술협회(KADU·대표 박찬호)는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 특설전시장에서 'KADU 해외입양 예술가 작품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강민정·김성주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 KADU가 공동주최한다.
개막식에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은 "올해는 해외입양 70년이 되는 해"라며 "해외 입양과정에서 국내 입양기관들이 수수료를 취하고자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법률 제정과 예산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찬호 KADU 대표는 "한국말을 모르고 한국 문화를 모르는 것이 입양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이번 전시회는 아무 잘못 없이 외국에서 자라야 했던 해외 입양인들이 함께 둘러앉는 작은 밥상을 차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미국, 독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 등 11개국으로 입양된 28명이 '모국'을 주제로 한 그림, 사진, 설치미술, 영상 등 80점을 선보인다. 해외 입양 과정에서 겪은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림움을 담은 작품들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도 들려줄 계획이다.
15일까지는 국회의원회관 특설전시장에서 열리며 19일부터 5월2일까지는 인사동 마루아트센터로 옮겨 열린다. 23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전시에 맞춰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22일에는 '모국'을 주제로 한 전통굿 공연을 연다.
한편 KADU는 해외입양인 한국이름 지어주기, 해외입양인들의 희망촛불 켜주기 등의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사진예술가 박찬호·박종면·임안나·윤정미, 아동문학가 임정진, 전통예술가 이미영, 국가무형문화재 김혜경, 전남무형문화재 김정희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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