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소환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4.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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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대책본부장 역임한 ‘키맨’
김인섭 측근 사업가도 함께 조사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 <이승환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키맨으로 꼽히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과거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한 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검찰은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가 자연녹지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준주거지로 4단계 종상향이 된 배경에는 김 전 대표의 대관 업무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사업가 김 모 씨도 함께 소환조사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7일 기각된 김씨는 김 전 대표와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준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에게서 70억원을 수수하기로 하고, 그중 3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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