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연경, 현역 연장 확정 "통합우승할 팀 가겠다" [일문일답]

김민지 기자 2023. 4.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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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통산 5번째 MVP를 수상한 김연경(35)이 은퇴를 미뤘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5번째 정규리그 MVP(2005~2008, 2020~2021, 2022~2023)를 거머쥐며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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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만장일치로 통산 5번째 MVP를 수상한 김연경(35)이 은퇴를 미뤘다.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연경. ⓒ연합뉴스

여자부 정규리그 MVP는 흥국생명 김연경이 차지했다. 기자단 31표 만장일치였다. 김연경은 5번째 정규리그 MVP(2005~2008, 2020~2021, 2022~2023)를 거머쥐며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3·5·6라운드 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34경기에 출전해 669득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또한, 시간차 1위(61.29%), 퀵오픈 2위(46.26%), 오픈 4위(40.96%)로 공격종합 1위(45.76%)에 오르며 압도적 공격력을 보여줬다.

은퇴는 없다. 김연경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현역 연장을 하려 한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하 김연경 일문일답

- 수상 소감은

제가 개인적으로 5번째 수상을 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만장일치로 달성해서 너무 영광스럽다. 올 시즌 돌이켜보면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팀 동료들과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

- 현역 연장에 대한 생각은

현재 선수 생활을 연장하려고 한다. 원소 흥국생명과 협상 중에 있으며 다른 구단과도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 못다한 소감

여러 장난들이 있었는 공식적인 자리라서 수상 소감을 하다보니까   도로공사 선수들이 연막 작전을 많이 펼쳤었다. 우리는 나이가 많아서 힘들다. 정대영 선수가 3차전 선수가 발목이 돌아갔는데 다시 발목을 돌리면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베테랑 선수들이 정신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수상 소감에서 언급했던 덜 힘든 팀은 어딘가

올 시즌 통합우승을 놓쳤기에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제는 통합 우승을 이룰 수 있는 팀으로 선택을 하려고 한다. 

- 가장 아쉬웠던 순간과 기분이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IBK 기업은행전이다. 아쉬웠던 순간들은 챔피언결정전이 아쉽다.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임에도 잘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 5번째 MVP 수상 소감

아까 인터뷰를 하다가 5회 수상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서브상, 스파이크상과 같은 기록으로 상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베스트7과 MVP만 수상을 한다. 상이 압축됐기 때문에 더 뜻깊은 것 같다. 저도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까지하면서 MVP를 받았기 떄문에 다른 MVP보다 더 의미있는 것 같다.

- 현역 선수 연장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

예전부터 은퇴시기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었다. '올 시즌 후 은퇴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던 부분이 크게 보도된 부분이 있어서 당황했다. 은퇴를 올 시즌 생각한 게 아니라 전부터 생각했었다. 많은 분들이 '아직 은퇴는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고, 가족들도 그렇게 말한다. 몸상태나 퍼포먼스 부분에서 아직 괜찮다고 느끼고 많이 듣고 있기 때문에 여러 생각들을 하다가 현역 연장을 하려고 결정하게 됐다.

- 본인이 가는 팀이 통합우승 후보 아닌가

올 시즌 저희팀에 거는 기대가 크진 않았다. 우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안했었고, 얼만큼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챔프전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는데 놓쳐서 그런지 타격이 더 큰 것 같다. 통합우승이 얼마나 큰지 다시 느끼게 되었고 절실함을 느끼게 됐다. 통합우승이 어렵겠지만 도전하고 싶다.

ⓒ연합뉴스

- 같은 팀에서 뛰자고 한 선수들이 있는지

몇몇 선수들이 있다.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제 결정이 중요하다.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 각 구단에서 어떤 선수를 영입하는지도 고려사항인지

팀의 비전이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선수 영입도 중요하고 샐러리캡 안에서 선수 영입을 해야 해서 제한적인 게 많다. 어떻게 구단이 그런 것들을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잘 고려해서 생각하겠다.

- 계약 조건을 낮추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팀에 갈 것인지

조건을 더 낮추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다고 하면 가능하다. 연봉을 낮춘다는 것(페이컷)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보니까 조심스럽지만 저는 연봉을 낮추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을 감내할 수 있다.

- 이적을 고려하고있는 구단은, 연락 온 구단은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오지는 않았다. 샐러리캡 문제도 있고 해서인지 모든 구단에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다 오지는 않았다.

- 본인의 이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마음속에)덜 생각하는 구단한테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미리 얘기를 해놨다. 그런 것들은 매너있게 하고 있다.

- 해외진출 생각이 있는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님도 저에게 해외를 다시 가는 것도 얘기했었는데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한국에 있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금은 만족하고 있고 팬 분들과 함께하는게 얼마 남지 않았기에 우리나라에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

-FA 계약은 3년을 체결하게 되는데 3년 후 은퇴하게 되는 것인가

1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소속 구단에 3년이라는 규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 현역 생활이 3년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른 구단들과도 제가 1년만 뛰어도 되는지 얘기를 하고 있다. 1년씩 생각하겠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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