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맷 토크 인 스리랑카’(Diplomat Talks in Sri Lanka), 나피디의 우당탕탕 스리랑카 여행기 첫 에피소드
10일 오후 5시에 방송이 된 아리랑TV ‘디플로맷 토크 인 스리랑카’(Diplomat Talks in Sri Lanka)- 나피디의 우당탕탕 스리랑카 여행기 1편은 교양과 예능이 조화를 이뤄 글로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출국 전 스리랑카 대사 등 인터뷰와 스리랑카 자연 몇 역사 테마 여행으로 구성된 이 콘텐츠는 ‘디플로맷 토크’를 확장해 글로벌 무대로 떠나는 모험에 나섰다.
그동안 ‘디플로맷 토크’에서 주한 대사들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며 국제 감각을 쌓아온 나누리 피디가 해외로 떠났다. 올해 초 주한 스리랑카 대사 인터뷰를 진행한 인연으로 나 피디가 스리랑카에 초대받은 것이다.
5박 6일 동안 스리랑카 여행을 떠나게 된 나 피디 목표는 외교 전문 피디 시각으로 세상 하나뿐인 특별한 여행 안내서를 완성하는 것으로 나 피디 미션이 성공할 지 그여정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스리랑카는 눈부신 자연 환경과 오랜 불교 문화를 품은 나라다. 한국과는 1977년 수교를 맺은 이래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리랑카로 떠나기 전, 나 피디는 현지에서 무엇을 보고 경험해야 할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조언을 얻기 위해 스리랑카 전문가들을 차례로 만났다.
첫 번째로 만난 인물은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 스리랑카 대사였다. 파나보크 대사는 디플로맷 토크 출연 당시 나 피디가 스리랑카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고 회상했다.
파나보크 대사는 “당신이 가는 곳을 구석구석 잘 살펴보길 바란다. 고대 도시에 가면 고대 사원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주변에서 아름다운 사슴, 원숭이 등 야생 동물도 볼 수 있다”면서 “꽃을 파는 행상, 향을 파는 사람, 과일 파는 노점상 등 길을 가다 스리랑카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길 바란다. 스리랑카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두 번째 조언자는 스리랑카 차를 한국에 수입하는 사업가 김재원 대표였다. 김 대표는 “한국은 간편성을 위해 티백 위주로 (차를)많이 이용하는데 스리랑카에서는 보통 잎차를 우려낸 찻주전자를 이용한다.”라면서 “일반적인 홍차는 타닌 성분이 강해서 조금 쓴 맛이 나는데 잎차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더 깔끔한 맛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스리랑카 현지에서 즐기는 차가 신선도가 더 좋고 향이 좋고 풍미가 더 좋을 것.”이라며 스리랑카 현지에서 꼭 차를 시음할 것을 권했다.
차와 함께, 스리랑카 문화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것이 ‘불교’다. 전 국민 10명 중 7명이 불교를 믿을 정도로 불교문화가 지배적인 스리랑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사찰’인마하위하라 사원 주지인 담마끼띠 스님은 사원에 갈 때 옷차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마끼띠 스님은 “사원에 갈 때 흰색 옷을 준비해라,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몸을 가릴 수 있는 긴 옷을 입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긴 옷이)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며 여행자를 위한 귀중한 조언을 덧붙였다.
8시간 반을 날아 행정수도 콜롬보(Colombo)에 도착한 나 피디는 곧장 스리랑카 남부 해안 도시 미리사(Mirissa)로 향했다.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자랑하는 미리사는 서핑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어 1시간 떨어진 갈(Galle) 지역에서 본격적인 스리랑카 여행이 시작됐다.
갈 옛 시가지와 요새는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유럽 건축 양식과 남아시아의 전통이 교류했음을 보여준다. 주변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요새에 올라간 나 피디는 16~18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음에 감동을 받았다. 요새 위에서 바다를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나 피디는 스리랑카 여행 첫날 여정을 끝냈다.
나누리 피디가 여행 둘째 날에 방문한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는 초록빛 자연을 느끼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였다. 여행 전에 만났던 파나보크 대사는 “누와라 엘리야에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많다. 또 그 곳은 봄처럼 시원하다. 덕분에 많은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마끼띠 스님도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할 장소다. 산도 많고 예쁜 곳”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전문가의 조언대로 나 피디는 누와라 엘리야 인근에 있는 라바나 폭포(Ravana Falls)에 들렀다. 높이 25미터 라바나 폭포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명소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경이로울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이 폭포는 또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라마 왕과 라바나 왕의 갈등이 전설처럼 내려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을 만난 나 피디는 한국에서 준비한 복주머니를 선물로 주고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갔다.
“여기 완전 지상 낙원이네요!” 누와라 엘리야에 도착한 나 피디는 온화하고 평안하면서도 시야를 트이게 하는 초록빛 풍경에 감탄했다.
해발 1800미터 이상 고산지대에 있는 누와라 엘리야는 스리랑카의 다른 지역과 달리 덥지 않고 시원한 느낌으로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안내서 작성을 목표로 한 나 피디는 이곳에서 반드시 셀카를 여러 장 찍을 것을 여행 팁으로 제시했다.
나 피디는 스리랑카 현지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외교 전문 피디로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도 했다. 과연 나 피디가 ‘특별한 여행 안내서’ 만들기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첫 에피소드는 마무리가 됐다.
대사관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진행하는 ‘디플로맷 토크 인 스리랑카–나피디의 우당탕탕 스리랑카 여행기(Diplomat Talks in Sri Lanka - Na PD‘s Chaotic Sri Lanka Travel Notes)’ 첫 번째 편은 10일 오후 5시에 아리랑TV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방송이 됐다.
오는 17일에는 ‘디플로맷 토크 인 스리랑카 – 나피디의 우당탕탕 스리랑카 여행기(Diplomat Talks in Sri Lanka - Na PD’s Chaotic Sri Lanka Travel Notes)’ 2편은 불치사, 알루비하라 사원, 스리마하 보리수 사원, 담불라 황금사원 등 스리랑카의 주요 불교 유적지를 방문하는 내용이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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