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가상화폐 미끼로 투자자 3000여명에 200억 손해 입힌 3명 구속
이승규 기자 2023. 4. 10. 18:13
고수익을 미끼로 가상화폐 사업 투자를 유도한 뒤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한 가상화폐 업체 대표인 4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가상화폐가 상장되면 큰 수익을 얻게된다”며 투자자 3000여명을 모집, 2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상화폐는 해커 출신인 A씨 등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후에도 가상화폐 매각이 불가능해 피해자들이 현금화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세부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중으로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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