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파이온코퍼레이션, 10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2023. 4.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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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10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파이온코퍼레이션, 10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출처=파이온코퍼레이션


VCAT.AI(이하 브이캣)를 서비스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이 10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탈 85억 원, 기술보증기금 VC매칭보증 투자전환형 자금 20억 원으로 구성된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도 이어졌다.

브이캣은 AI 기술 기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제품 URL만 넣으면 수 분 내로 수십 건의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생산한다. 단순 반복형 디자인 업무도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

브이캣은 국내 출시 1년 만에 MRR(월 구독 매출) 1억 원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롯데온, 카페24, CJ ENM과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브이캣 출시 이후 팁스 프로그램과 예비 유니콘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호경 프리미어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성공적인 IPO를 경험한 애드테크 전문팀이 AI 기술을 통해 광고 콘텐츠 제작 과정에 혁신을 더했다"라며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대형 플랫폼 사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스케일업이 가능한 SaaS 솔루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찬석, 정범진 브이캣 공동대표는 “브이캣은 차별화된 생성 AI 기술력으로 마케팅 소재 자동 제작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영상 생성 AI(Video Generative AI)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피엠지, 7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비피엠지, 7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출처=비피엠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BPMG)가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그룹, 클라우드 전문 기업 메가존, KT그룹 금융 인증 계열사 브이피가 참여했다.

비피엠지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모여 창업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지갑, 탈중앙화 앱(dApp) 플랫폼, 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멀티체인 블록체인 지갑 케이민트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젬허브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투자사는 투자 외에도 파트너로서 공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티센그룹은 금 거래소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사업 합작 법인에 공동 참여한다. 메가존은 인프라 구축 및 노드 운영 등 기술을 지원하고, 브이피와는 STO 메인넷 공동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

비피엠지 차지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파트너로서 지원은 비피엠지가 수익성 높은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로보틱스, 4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나우로보틱스, 4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출처=나우로보틱스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신용보증기금 투자 유치 이후 첫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다. 이번 라운드에는 지앤텍벤처투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하나증권 등이 참여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로봇 생산 확대, 연구 개발 투자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직교 로봇, 다관절 로봇 등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우로보틱스 제품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조작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선보이며 스마트 이동 로봇, 물류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 하이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온기 지정감사 진행,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진행 등 본격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우로보틱스 이종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생산 및 영업 기반 확대 등 본격 매출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연구 개발 확대, 코스닥 입성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센슈얼모먼트, 20억 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센슈얼모먼트, 20억 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출처=센슈얼모먼트


센슈얼 오디오(sensual audio) 앱 플링(PLING)을 운영하고 있는 센슈얼모먼트가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6월 시리즈A에 단독 참여했던 수이제네리스 파트너스가 이번에도 단독 참여했다.

플링은 전문 작가와 성우, 보이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 2,000여 편과 웹소설 1만여 편을 보유하고 있는 오디오 앱이다. 여성향 성인 로맨스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오디오 콘텐츠 센슈얼 오디오 장르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2021년 4월 앱 출시 이후 현재까지 37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센슈얼모먼트는 AI 기술을 접목해 플링 콘텐츠를 다양한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이제네리스 김한재 파트너는 “플링은 모든 주요 지표가 고르게 성장한 데이터를 통해 콘텐츠 IP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미래 성장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잠재력이 후속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전했다.

센슈얼모먼트 관계자는 “플링은 오디오 콘텐츠 시장 흐름을 가장 빨리 읽고 대중에게 가장 감각적으로 전달한다”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AI를 통한 입체적인 청취 환경을 제공하고 K-오디오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일런티스트, 15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사일런티스트, 15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출처=사일런티스트


가상자산 운용 알고리즘 개발사 사일런티스트가 1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매쉬업엔젤스 등이 참여했다.

사일런티스트는 가상자산에 대한 퀀트 투자(수학적 수치 기반 투자 모델을 만들어 투자하는 방식) 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개발 엔진을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첫 투자상품은 4월 중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상반기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쉬업엔젤스 정재원 심사역은 "사일런티스트는 금융업에 대한 이해와 서비스 및 알고리즘 개발 역량까지 모두 갖춘 팀"이라며 "시장의 내외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도 탄탄히 수립한 만큼 보수적 성향의 고객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환, 허예찬 사일런티스트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 유관 라이선스 취득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기존 가상자산 운용 플레이어와 제도권 금융기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고객 구분 없이 자산을 운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그팜, 1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

트위그팜, 1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 출처=트위그팜


디지털 콘텐츠 현지화 플랫폼 전문 기업 트위그팜이 1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씨에이치가 참여했다.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트위그팜의 설명이다.

트위그팜은 자연어처리 AI 기술기업으로, 웹소설, 웹툰, 동영상,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현지화하는 SaaS ‘레터웍스(LETR Works)’를 운영하고 있다. 레터웍스를 이용하면 현지화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해외 진출이 수월해진다. 트위그팜은 조만간 동영상 자막 편집이나 디지털 만화 텍스트 디자인을 현지화하는 동영상과 웹툰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트위그팜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마케팅과 연구 개발, 해외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트위그팜 백선호 대표는 “마케팅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매출 성장과 기술 선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이를 통해 후속 투자 유치와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50억 원 투자 펀드 조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50억 원 투자 펀드 조성. 출처=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15억 원을 출자하고 150억 원 이상 결성 펀드를 조성하는 ‘부천 문화 콘텐츠 성장지원 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웹툰융합센터 개관을 앞두고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펀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운용사를 대상으로 업무 집행 조합원을 선정하고 문화 콘텐츠 및 신기술 분야에 역량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클러스터조성팀 이미정 팀장은 “만화, 웹툰 등 콘텐츠 산업은 저성장 시기, 국가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금번 신규 출자를 시작으로 향후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펀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스트벤처스 ‘D+3 투자 검토’ 서비스 출시

패스트벤처스 ‘D+3 투자 검토’ 서비스 출시. 출처=패스트벤처스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패스트벤처스가 영업일 기준 3일 안에 투자 검토 결과를 회신하는 'D+3 투자 검토' 서비스와 초기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인재 리스트를 매칭하는 '매치(Match)'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인재 확보와 투자 검토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D+3 투자 검토 서비스는 영업일 기준 최대 3일 안으로 투자 검토 결과를 전달하고 작성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 후 회신할 예정이다.

패스트벤처스 박지웅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벤처캐피탈 산업 혁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타트업 창업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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