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공항공사 감사 착수… 文때 알박기한 사장 겨냥?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국토부와 공항공사 측은 ‘공항 보안 관련 실태 조사’ 차원의 감사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윤형중 사장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감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 등 지방공항 14곳을 통합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국토부와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공항공사에 대한 국토부 현장감사(실지감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보안 문제를 중심으로 2주 정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뒤 감사 기간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공항 보안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감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천공항에서는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밑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고, 제1여객터미널 쓰레기통에서도 실탄이 나왔다. 또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며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전 정부에서 임명된 윤형중 공항공사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윤 사장은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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