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농업기술센터, 도심으로 들어온 농업

박계교 기자 2023. 4.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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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은 도서지역에 있는 토지나 건축물, 생활공간을 활용,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재배하는 형식이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문화 확산을 위해 도시농업 발굴에 치중하고 있다.

시농기센터는 자연 친화 도시농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매년 110구획을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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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농업기술센터가 8일 테마파크 내에 조성한 도시민 텃밭인 행복농장을 개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복농장 장면사진=대전시농업기술센터 제공

도시농업은 도서지역에 있는 토지나 건축물, 생활공간을 활용,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재배하는 형식이다. 수익을 바라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취미, 여가, 학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일본의 시민농업 등 외국 사례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집 근처 자투리 텃밭을 이용,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형태로 시작해 주말농장, 관광농원, 학교 텃밭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도시농업은 생활농업과 환경농업, 치유농업으로 분류되는 데 2010년 이전과 2012년 이후 나눠 변화를 거쳤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베란다텃밭, 관상용 원예로 대표되던 2010년 이전 도시농업은 텃밭에 정원의 개념이 붙고, 실내·외 정원과 도시농업체험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문화 확산을 위해 도시농업 발굴에 치중하고 있다. 도시농업분야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이다. 실버세대 맞춤형 치유농장 공간을 조성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응 학교텃밭활용 프로그램 등 2개소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으로 파생된 치유농업도 눈길을 끈다. 농약과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되는 행복농장이 그것. 시농기센터는 자연 친화 도시농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매년 110구획을 분양하고 있다. 20구획은 별도로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가족 케어팜 교육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가 8일 테마파크 내에 조성한 도시민 텃밭인 행복농장을 개장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작물을 경작하게 된다. 시농기센터는 참가자들에게 농장 이용사항을 안내하고, 토양 개량용 퇴비와 텃밭용 복합비료 이용방법, 알기 쉬운 농작물 가꾸기 책자를 무료 배포해 영농활동을 지원했다.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운영된다. 10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40시간을 배우는 기초과정도 있다. 여기에 유기농업 기능사 자격증 취득반과 도시농업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 2개 과정도 있다.

시농기센터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코로나로 인한 혼돈의 시대 등으로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치유기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도시농업은 여가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한 행복을 찾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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