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600원 훌쩍…물가 오른 품목 비중 86%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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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전방위로 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름값이 또 오르고 있습니다.
유가 불안이 물가를 또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동작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지난주 리터당 16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주말을 지나면서 1700원대로 올랐습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02원인데, 1800원이 넘는 주유소도 나왔습니다.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1원 오른 리터당 1625원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만에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일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만나, 유가 불안 관련 에너지 수급 상황과 취약계층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가 불안이 물가를 또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10개 중 9개 꼴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는데, 물가 오름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보다 많습니다.
스탠딩>> 반투 CG 제가 들고 있는 드레싱 가격은 35% 가까이 올랐고, 잼과 치즈, 맛살 등이 30% 안팎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권미경 /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 많이 부담스러워요. 솔직히 예전에는 한 10가지 사서 5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하면 지금은 한 7~8만 원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을 마트에 와서도 큰 마트에 와서도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농산물과 외부 영향이 큰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소비자 물가보다 하락세가 더딘 상황입니다.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주춤했던 소비자 물가는 또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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