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0명' 폐교위기 영월 상동고에'국내 첫 야구고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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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상동고교의 동문들이 폐교 우려 속에 있는 모교를 국내 최초 야구고교로 설립하기 위한 대안을 내놔 주목된다.
추진위는 "지역소멸 위기에 따라 모교가 사라지는 현실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상동고 동문들과 상동읍 주민들이 뜻을 힘께 모아 상동야구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립야구고(특성화고)가 탄생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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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 상동고교의 동문들이 폐교 우려 속에 있는 모교를 국내 최초 야구고교로 설립하기 위한 대안을 내놔 주목된다.
10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월 상동중고교 체육관에서 ‘상동 야구고등학교’(가칭) 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앞서 상동고는 1953년 설립, 지난해까지 70년간 34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주요 고교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올해 졸업생은 1명이며, 신입생은 최근 2년 사이 1명도 없었다. 또 올해 재학생도 3학년 3명뿐으로, 상동고는 폐교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동고 동문들이 국내 최초 공립 야구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칭 상동야구고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추진위는 “지역소멸 위기에 따라 모교가 사라지는 현실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상동고 동문들과 상동읍 주민들이 뜻을 힘께 모아 상동야구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100년이 넘는 야구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립야구고(특성화고)가 탄생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공립야구고 설립은 현재 일부 대학교의 야구관련 학과의 설립, 야구 대안학교의 등장 추세 속에서 야구 스포츠과학의 인재를 본격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에서 타지 유학생과 학부모의 전입을 통해 정주인구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기 부여, 지역주민과 강원도 내 대학교와의 다양한 상생협력 방법이 시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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