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마녀공장 셀프상장' 54억 잭팟

전예진 2023. 4. 10.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의 '셀프 상장'으로 50억여원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의 주식 4.1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마녀공장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은 뒤 기업 실사를 했고, 두 달 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를 700억원대로 평가해 주식 약 60만 주를 사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분 보유 화장품社, 내달 상장
투자 반년새 기업가치 3배 뛰어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4시6분 

한국투자증권이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의 ‘셀프 상장’으로 50억여원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 셀프 상장이란 증권사가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의 상장 주관을 맡아 수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의 주식 4.1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마녀공장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은 뒤 기업 실사를 했고, 두 달 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를 700억원대로 평가해 주식 약 60만 주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5000원으로 30억원 규모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의 희망공모가를 1만2000~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70억~2300억원이다. 6개월 전 투자했을 때보다 기업 가치가 세 배가량 뛴 것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54억원 안팎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IB업계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투자를 내세워 주관사 자리를 꿰찬 것으로 보고 있다. 마녀공장은 2년 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가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고 지난해 다시 한국투자증권으로 갈아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