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인도했다"…처음 본 승객에 신장 기증한 美 운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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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우버 운전기사가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투석 환자에게 선뜻 '신장 기증'을 제안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우버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던 팀 레츠(33)는 펜실베이니아주 컴벌랜드 카운티 인근에서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윌리엄 수미엘 주니어(73)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윌리엄의 집에 도착한 팀은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건네며 윌리엄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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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목적지 향하던 중 투석 치료 사실 고백
사연 들은 이후 기증 제안, 전화번호 건네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우버 운전기사가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투석 환자에게 선뜻 '신장 기증'을 제안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우버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던 팀 레츠(33)는 펜실베이니아주 컴벌랜드 카운티 인근에서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윌리엄 수미엘 주니어(73)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2021년 10월, 투석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팀의 택시에 탑승한 윌리엄은 편안한 분위기로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팀에게 호감을 느꼈다. 윌리엄은 팀에게 자신이 투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장 이식 명단에 올라 있다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윌리엄의 고백을 들은 팀의 반응은 의외의 것이었다. 팀은 윌리엄에게 "하느님이 당신을 내 차에 태운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의 집에 도착한 팀은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건네며 윌리엄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충격을 받은 윌리엄은 팀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종이쪽지를 간신히 받아들었다.
이후 윌리엄은 팀에게 연락해 장기 이식 적합성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 결과 팀의 신장은 무리 없이 윌리엄에게 이식될 수 있었다. 2022년 팀은 신장 이식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렇게 팀은 그날 처음 본 택시 승객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덜컥 기증해 버렸다.
미군 참전 용사 출신인 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삶의 많은 부분을 타인을 위해 할애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당신이 세상에 원하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라'라고 말했고, 마야 안젤루는 '항상 누군가의 구름 속 무지개가 되어라'라고 말했다. 나는 윌리엄을 도움으로써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 그의 무지개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미담은 이달 7일 폭스뉴스의 프로그램인 폭스 & 프렌즈를 통해 세간에 다시 한번 알려졌다. 윌리엄은 "팀은 아주 훌륭한 우버 기사였다. 다른 대부분의 우버 기사와는 달리 그는 승객과 즐거운 대화를 주고받을 줄 알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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