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도] 결혼식장서 축포 쏜 신부, 경찰 수배에 도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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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결혼식장에서 축포를 쏜 신부가 경찰 수배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구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부가 축포를 쐈다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신부는 23세 여성으로, 체포가 두려워 도주 중"이라면서 "신부에게 권총을 건넨 마그니라는 이름의 남성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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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 결혼식장에서 축포를 쏜 신부가 경찰 수배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구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부가 축포를 쐈다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신부가 신랑 옆에 앉아 신원 미상의 남성이 건넨 권총을 받아 들고 허공을 향해 축포 4발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신부의 친척이 촬영한 것으로,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현지 경찰은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신부는 23세 여성으로, 체포가 두려워 도주 중”이라면서 “신부에게 권총을 건넨 마그니라는 이름의 남성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축포를 쏠 때, 공포탄 대신 실탄을 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과정에서 오발 사고가 일어나 하객이 다치거나 심지어 죽는 일이 점차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총기를 축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징역이나 벌금 또는 두 가지 모두의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같은 주에서는 신랑이 결혼식 중 역시 실탄이 든 축포를 쏘다가 친구를 맞혀 숨지게 했다. 2016년에는 임신한 하객이 결혼식 피로연에서 총에 맞아 숨졌고,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신랑이 축포에 맞아 숨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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