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외국인 여성 감금 성매매 강요 일당 구속송치
제주에서 외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그의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를 추가로 추적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입국시킨 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초 외국인 여성을 모집할 때 식당과 주점 등에서 일할 목적이라고 속여 입국시킨 후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의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뒤 해당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현장에 있던 외국인 피해여성 3명을 구조해 보호시설로 연계했다.
경찰은 “외국인 관련 범죄를 신고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며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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