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집사 모여라…케플러, 사랑에 빠진 케냥이 컴백 ‘Giddy’[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가 사랑에 빠진 '케냥이'(케플러+고양이)로 변신했다.
케플러는 4월 10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4번째 미니 앨범 'LOVESTRUCK!'(러브스트럭)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케플러가 미니 3집 'TROUBLESHOOTER'(트러블슈터)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Giddy'(기디)를 필두로 'LVLY'(러블리), 'Back to the City'(백 투 더 시티), 'Why'(와이), 'Happy Ending'(해피 엔딩)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케플러는 상대의 강한 이끌림에 의해 미지의 세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다는 콘셉트 아래 처음 사랑을 마주한 아홉 소녀들을 표현했다.
앞서 케플러는 해결사를 의미하는 전작 'TROUBLESHOOTER'에서 트러블(문제)을 유쾌하게 해결하는 9명의 걸스 히어로를 구현했다. 록킹한 기타와 신나는 하우스 비트가 결합된 업템포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We Fresh'(위 프레시)를 통해 '우리는 모두 특별한 힘을 가진 히어로이며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보를 통해서는 극대화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냈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Giddy'(기디)는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케플러는 "You make me/Giddy Giddy Giddy Giddy all day/Giddy Giddy Giddy Giddy all night/하루 온종일 우리 모습이/아른아른 아른아른 oh my/So good/I feel Giddy Giddy (Woo)/So good" 등 가사를 통해 사랑에 빠진 소녀의 떨리고 어지러운 마음, 처음이라 서투를 수 있지만 사랑받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노래했다. 케플러 특유의 에너제틱한 챈팅, 한 번만 들어도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가사가 K팝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수록곡을 가득 채운 멤버들의 각양각색 매력도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다룬 'LVLY', 모든 사람이 하나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억을 도시 공간에 비유한 'Back to the City', 사랑에 대한 호기심 가득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Why',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 늘 해피 엔딩은 아니더라도 항상 그의 곁에 머물겠다는 소녀의 진심 어린 사랑과 희망을 담은 'Happy Ending ' 등이 수록됐다.
케플러는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결합한 팀명처럼 자신의 꿈을 찾아내고 이를 이룬 후 실력파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 중이다. 꾸준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행보는 '꿈을 쟁취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소녀들이 자신들의 꿈과 팬들의 사랑이라는 두 개의 태양이 공존하는 행성에서 두 개의 태양을 원동력 삼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케플러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수치적으로도 케플러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케플러는 지난해 1월 타이틀곡 'WA DA DA'(와 다 다) 등이 수록된 첫 미니 앨범 'FIRST IMPACT'(퍼스트 임팩트)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이래 지난해 6월 미니 2집 'DOUBLAST'(더블라스트), 지난해 10월 미니 3집 'TROUBLESHOOTER'(트러블슈터), 올 4월 미니 4집 'LOVESTRUCK!'(러브스트럭)까지 총 4개의 앨범을 연달아 발매하며 4세대 대표 그룹 중 한 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가운데 데뷔 앨범으로는 발매 일주일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하며 당시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고,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WA DA DA’로는 데뷔 3개월 만에 누적 재생 횟수 5,000만 회를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 골드 인증을 받음으로써 K팝 걸그룹 데뷔곡 기준 신기록을 세웠고, 데뷔 12일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데뷔 10개월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위, 데뷔 쇼케이스 2만 관객 동원, '제64회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현지 누적 재생 횟수 1억 회 이상), 2022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여자 신인 아이돌상,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의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 '2022 Mnet Japan Fan’s Choice Awards'(2022 엠넷 재팬 팬즈 초이스 어워즈)의 올해의 루키상 수상 등 쾌거를 이뤘다.
낯설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케플러는 컴백 당일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나는 순간은 떨린다. 타이틀곡 제목처럼 기디하다(어지럽다)"며 "케플러와 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케플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케냥이로 변신한 케플러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소중한 집사가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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