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패션 1번지 흔들었다 무신사 팝업에 1만명 운집
국내 중소 브랜드 22곳 참여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7일부터 '일본 패션 1번지' 하라주쿠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가 열린 7~9일 사흘 동안 일본 현지에서 방문객은 1만1400명에 달했다. 특히 일요일이던 지난 9일에는 하루 동안 5000여 명이 찾으며 '잭팟'을 터뜨렸다. 무신사는 인파가 지나치게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모바일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최대 방문 인원은 1시간당 800명에 달했다.
일본에서 K팝 대세로 떠오른 뉴진스는 지난 6일 앰배서더 자격으로 사전 행사에 참여해 팝업스토어를 적극 알렸다. 무신사 관계자는 "팝업 오픈 첫날부터 입장 등록을 위한 대기 줄이 생기는 등 K패션 브랜드와 무신사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개설한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에는 아모멘토, 떠그클럽, 2000아카이브스, 기준 등 국내 소규모 브랜드 22개가 참여했다. 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던 K패션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차원에서였다. 이런 이유로 팝업스토어 주제 또한 '서울에서 출발, 도쿄에서 처음'으로 정했다.
실제로 무신사는 2021년부터 국내 중소 브랜드와 함께 일본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데 마르디메크르디는 일본 진출 1년 만에 매출 30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 로맨틱크라운, 87MM, 타입서비스 등이 일본 패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점차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개설한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는 16일까지 열린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가 흥행하면서 올해 하반기 추가로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K브랜드를 알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허철 무신사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무신사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패션 시장에 한국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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