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애매모호한 케플러표 디스코 펑크
한줄평 : 그럼에도 실험적 자세와 도전 정신에 박수를
케플러(최유진·샤오팅·마시로·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서영은·강예서) 는 10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러브스트럭!(LOVESTRUCK!)'을 발매했다.
미니 4집 '러브스트럭!'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한 아홉 소녀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사랑에 빠진 소녀가 느끼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그려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기디(Giddy)'와 '러블리(LVLY)' '백 투 더 시티(Back to the City)' '와이(Why)' '해피 엔딩(Happy Ending)' 등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기디'는 사랑을 깨닫게 된 소녀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 처음이라 서투를 수 있지만 사랑받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세련된 멜로디로 그려냈다. 케플러 특유의 에너제틱한 챈팅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디'는 일반적인 걸그룹의 러브송과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다. 들어보면 이번 타이틀곡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간 탓인지 모르겠지만 노래 안에 여러 가지 리듬이 섞이다 보니 다소 난해하게 느껴진다.
또 변주되는 구간이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곡 전체 구성의 어색함을 지울 수 없다. 그나마 위안인 건 기교를 덜고 중독성에 집중한 후렴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날 컴백에 나서는 음원 강자 아이브와의 맞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케플러표 디스코 펑크가 K팝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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