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명 매머드 마약특수본 출범

최예빈 기자(yb12@mk.co.kr),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4.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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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총기 동시밀수 첫 적발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과 권총 7정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들여온 40대 마약 판매상이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과 총기류를 동시에 밀수하다 적발된 첫 사례다.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음료 테러'가 발생하는 등 무차별 확산하는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총기 밀수 시도까지 적발된 것이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마약과 총기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장 모씨(49)를 특가법상 향정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암약하던 장씨는 귀국 전인 지난해 7월 LA에 있는 자택에서 필로폰 3.2㎏을 비닐팩 9개에 진공포장해 소파 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숨겨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에 들여왔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수사인력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2월 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꾸린 84명 규모 특별수사팀의 10배 수준이다.

[최예빈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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