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1주일, 754건 접수 1104건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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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4월부터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에 하루 평균 150건에 달하는 돌봄요청이 접수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1주일 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754건의 돌봄 신청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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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사·목욕·방문 서비스 등 돌봄사각지대 우선 지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4월부터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에 하루 평균 150건에 달하는 돌봄요청이 접수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1주일 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754건의 돌봄 신청이 접수됐다. '이중서비스'를 포함하면 1104건이다.
지난 1일 시행 후 휴일을 제외한 5일간 하루 평균 150명 이상이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323명은 개별 처지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 5일 동안 1475건의 현장방문 활동을 펼쳤다.
현장방문은 시민의 신청 건과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돼 신청을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돌봄 사각지대에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례도 다양하다.
광주시는 과다한 부채와 건강 악화로 자살을 시도했던 C씨(43세)에 대해서는 기존 돌봄제도인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의뢰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식사와 건강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열악한 주거환경과 거동 불편으로 2년간 목욕을 하지 못해 건강까지 위협 받고 있는 1인 가구 D씨(남구)에게는 방문목욕 서비스를, 뇌전증장애인으로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경련과 발작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는 E씨(서구)에게는 물리치료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남편을 혼자 돌보던 아내마저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다가 최근 퇴원한 노인 부부가구(80대, 북구)에는 가사와 식사 서비스를, 녹내장으로 투병하다 완전히 실명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신청하고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F씨에게는 공백기간에 가사와 식사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달 전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남게 된 이후 자살 충동을 느낄 만큼 고독감으로 힘들어 하는 독거노인(서구) G씨와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집에서만 지내는 1인 가구 청년 H씨(광산구)에게는 스스로를 돌보고 가사와 식사준비 등 일상을 이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가사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민 누구나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소득·재산·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의 경우 연간 150만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 가능하다.
시민의 신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의 선제적 의무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사례가 접수되면 동 사례관리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확인한다.
이후 1 대 1 맞춤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민간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기존 제도권 돌봄서비스 연계하되, 기존망에서 부족한 틈새에는 '광주+돌봄'(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7대 분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밖에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 광주만의 틈새없이 촘촘한 돌봄망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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