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서 음주 사고로 초등생 숨지게 한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영상]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3. 4. 10.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A(66)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스쿨존에서 어린이에게 사고를 냈을 때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쿨존에서 인도를 덮친 만취운전자 차량에 배승아(9) 양이 숨진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앞 인도에 배 양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각자 가져온 꽃과 직접 쓴 편지, 과자 등을 자리에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A(66)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낮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을 숨지게 하고 다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법원종합청사. 김정남 기자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스쿨존에서 어린이에게 사고를 냈을 때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죄송하다. 유가족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린다"며 사죄했다.

'가속을 한 것 아니냐'며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 안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소주 반 병 가량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A씨와 식사를 함께한 주변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같이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다면,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음주운전을 한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들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음주운전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