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G 차량용 통신 모듈 시장 출사표… 美·中기업과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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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개하며 미국의 롤링 와이어리스, 중국의 퀵텔과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개화 단계인 시장이라 출시하는 제품에 따라 점유율 변동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며 "5G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업체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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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통신 모듈 시장 개화 단계… 출시 제품에 따라 점유율 쉽게 바뀔 수 있어“
”5G·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적용된 모듈 개발이 경쟁력 좌우”
LG이노텍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개하며 미국의 롤링 와이어리스, 중국의 퀵텔과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자율주행시 안전을 확보하려면 신호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차량용 통신 모듈이 중요해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아직 5G 차량용 통신 모듈 양산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고객사 확보전에 나섰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통신 모듈 시장은 롤링 와이어리스가 22.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이노텍이 19.6%, 퀵텔이 12.9%로 뒤를 잇고 있다. 자율주행차 통신 모듈은 제작이 어려워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선 5G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호 송·수신 속도가 빠른 통신 모듈이 인근 사고 현장 등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 기반 통신 모듈 개발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차 제작을 원하는 고객사의 수주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개화 단계인 시장이라 출시하는 제품에 따라 점유율 변동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며 “5G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업체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통신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LG이노텍은 5G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통신 모듈인 ‘5G-V2X’를 공개했다. 집적률을 높여 800여개의 부품을 한 개의 모듈 위에 모두 탑재했다. 480여개의 부품이 탑재된 LTE(4세대 이동통신) 기반 통신 모듈보다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졌다. 90℃ 이상의 고온의 환경에서도 손실 없이 신호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5G-V2X는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쟁사들도 5G 통신 모듈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롤링 와이어리스는 지난 2월 5G 차량용 통신 모듈인 RN94xx를 공개했다. 고성능 멀티코어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 정보를 차량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퀵텔도 지난 1월 5G 차량용 통신 모듈인 AG59x를 선보였다. 최대 2.4Gbps(초당 기가바이트)의 다운링크 속도와 550Mbps(초당 메가비트)의 업링크 속도를 제공해 주변 상황에 대한 응급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두 업체도 새로 개발한 모듈에 대한 양산 작업에 곧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차량용 통신 모듈의 수요도 점차 늘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차량용 통신 모듈 출하량이 매년 평균 약 11%씩 증가해 2030년에는 97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고성능 통신 모듈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5G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에 대한 모듈을 미리 개발하고 양산하는 업체가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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