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어도 아우라 폭발, 손흥민 "아시아의 본보기 됐으면"

박대성 기자 2023. 4.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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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 구장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에서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 소감을 말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손흥민 100번째 골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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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넣은 뒤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트넘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새로 썼다.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넣었다. 치열한 경기가 끝난 뒤에 편안한 차림으로 인터뷰를 했고 아우라가 넘쳤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 구장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넣었다. 이반 페리시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골문 안에 감아차 안방에서 포효했다.

토트넘이 실점을 했지만 해리 케인 결승골로 천금 같은 2-1 승리를 챙겼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토트넘은 8시즌 만에 해낸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에서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 소감을 말했다. 뜨거웠던 홈 경기가 끝난 뒤라 체온 유지를 위한 패딩을 입었고, 축구화 대신에 편안한 슬리퍼를 신고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 골을 보고) 아시아 선수라도 누구나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라며 모든 아시아 축구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랐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손흥민 100번째 골을 함께 축하했다. 레딩, 풀럼,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손흥민은 대단한 골 결정력을 갖고 있다.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칭찬했다.

볼튼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던 이청용(울산현대)도 "몇몇 시즌 반짝이 아니라 8시즌 동안 꾸준했다는 게 놀랍다. 정말 대단하다.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의 100번째 골과 해트트릭 등을 언급하며 축하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라운드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선정하며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는 아니지만 시즌 가장 멋진 골 중 하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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