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골프 미래위한 장기 투자…키다리 아저씨 KB금융
이예원 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결실
이전부터 아마추어 선수 후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다. ‘골프 유망주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한골프협회(KGA)에 10년 넘게 아마추어 선수 육성 기금을 지원한 KB금융그룹이다.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까지 개최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한국 골프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아마추어 시절 후원을 받았던 유망주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이예원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8년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예원은 정규투어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던 2021년부터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썼다. 현재보다는 미래에 주목한 KB금융그룹의 선택은 이예원의 이번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KB금융그룹은 다른 기업과 다르게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수를 후원한다”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만큼 뿌듯할 때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웡타위랍 역시 아마추어 시절부터 KB금융그룹에 후원을 받던 유망주 중 한명이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박인비, 전인지와 함께 방신실과 박예지, 이정현 등 유망주들을 후원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프로 골퍼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신경쓰려고 한다”며 “제2의 이예원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안 사”…장관 질타에 35% 할인판매 - 매일경제
- “더 이상 못 참겠다”...한국인도 이제는 등 돌린다는데
- 매년 늘어나는 아파트 하자분쟁...GS건설 최다 불명예 - 매일경제
- “마셨더니 화장실 달려갔다”…불만폭주 스타벅스 ‘신메뉴’ 뭐길래 - 매일경제
- 테슬라 메가팩 신설에 2차 전지 관련주 또 폭등
- “전세보증보험 거절됐습니다”…빌라 시장 초토화된 이유 [매부리 레터] - 매일경제
- 삼성전자가 감산했는데...SK하이닉스가 더 높이 치솟는 이유 - 매일경제
- 부활절 달걀 말고 ‘이것’ 떴다…美계란 ‘금값’ 1년새 2배 치솟아
- [단독]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대대적 감사 착수...전 정권 임명 사장 겨냥? - 매일경제
- ‘157km 쾅!’ 프로 첫 홀드와 맞바꾼 생애 첫 홈런…김서현 “날아가는 공, 바라보게 돼”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