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골프 미래위한 장기 투자…키다리 아저씨 KB금융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4.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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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후원에 아마추어 대회 개최까지
이예원 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결실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잠재력이 뛰어난 아마추어 선수들은 최근 골프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 골프 규정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골프단체 R&A가 아마추어 선수의 스폰서 계약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아마추어 선수 후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다. ‘골프 유망주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한골프협회(KGA)에 10년 넘게 아마추어 선수 육성 기금을 지원한 KB금융그룹이다.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까지 개최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한국 골프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아마추어 시절 후원을 받았던 유망주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이예원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8년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예원은 정규투어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던 2021년부터 KB금융그룹의 모자를 썼다. 현재보다는 미래에 주목한 KB금융그룹의 선택은 이예원의 이번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KB금융그룹은 다른 기업과 다르게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수를 후원한다”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만큼 뿌듯할 때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웡타위랍 역시 아마추어 시절부터 KB금융그룹에 후원을 받던 유망주 중 한명이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박인비, 전인지와 함께 방신실과 박예지, 이정현 등 유망주들을 후원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프로 골퍼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신경쓰려고 한다”며 “제2의 이예원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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