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우리 매력은 예측 불가…이번에도 많은 사랑 받고 싶어"

이태수 2023. 4.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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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아이브는 '일레븐'(ELEVEN)으로 데뷔 7일 만에 TV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더니 이후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에 이어 이번 선공개곡 '키치'(Kitsch)까지 4연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걸그룹 열풍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아이브는 세 장의 싱글에 더해 이번 정규 음반까지 더해지면서 약 20곡에 가까운 곡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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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걸그룹 돌풍 선도…데뷔 이래 5연타 히트 '정조준'
첫 정규 음반…"삶 굴곡에 지지 말고 자신감 갖자는 메시지"
아이브, 첫 정규 앨범 "I've IVE"으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아이브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10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아이브만의 매력은 '예측불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아닌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드리죠." (리즈)

걸그룹 아이브는 10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1집 '아이 해브 아이브'(I'VE IVE)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목소리에 변화도 주면서 노래마다 느낌도 다르게 녹음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신 게 아닐까 한다"며 인기 비결을 이같이 분석했다.

2021년 12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아이브는 '일레븐'(ELEVEN)으로 데뷔 7일 만에 TV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더니 이후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에 이어 이번 선공개곡 '키치'(Kitsch)까지 4연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걸그룹 열풍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이들은 지난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동시에 대상을 함께 받는 진기록도 썼다.

리더 안유진은 "앞선 세 싱글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며 "4세대 최강이라는 타이틀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명성에 걸맞은 그룹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첫 정규음반에는 타이틀곡 '아이 엠'(I AM)을 비롯해 멤버 안유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살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히로인'(Heroine),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해 당돌한 소녀의 모습을 담아낸 '마인'(Mine),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섬찟', 섬세하고 감정적인 감정이 돋보이는 팬 송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등 총 11곡이 담겼다.

안유진은 작사 경험을 두고 "첫 정규 음반이어서 주체적으로 앨범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내 가사가 채택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내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장원영은 "아이브라는 그룹이 가진 정체성에 더해 내 개인적인 창의성과 표현력을 표현하고 싶어서 작사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을과 레이가 총 4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하는 등 멤버들이 음반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안유진은 "아이브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며 "아이브하면 떠오르는 당당함과 자기애를 기반으로 (삶의) 상승과 하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마저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아이 엠'은 자신이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특징이다.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을 썼다.

포즈 취하는 장원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10 ryousanta@yna.co.kr

가을은 "삶에서 흔히 '업 다운'(Up Down)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 일상의 다양한 굴곡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공처럼 자신감을 가지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앞서 '일레븐'과 '러브 다이브' 등의 히트곡에서 특유의 '나르시시즘'(Narcissism)을 핵심 테마로 삼아 특유의 당당함을 선보여왔다.

안유진은 전작과의 차이점으로 "앞서 작품은 사랑에서 나르시시즘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사랑이 매개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주제로 노래했다. 이 부분을 주목해달라"고 짚었다.

아이브는 세 장의 싱글에 더해 이번 정규 음반까지 더해지면서 약 20곡에 가까운 곡을 보유하게 됐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인 만큼 콘서트 계획을 묻자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시종일관 자신감, 당당함, 주체성 그리고 얄밉지 않은 나르시시즘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그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일지 물어봤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자신감은 따라옵니다. 저희가 듣는 분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어요." (장원영)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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