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우뚝…국보급세터도 데뷔 16년 만에 왕별로(종합) [MK한남]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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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한선수가 빛났다.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장으로 남녀부 14개 구단 선수,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김연경이 통산 5번째 MVP에 올랐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공로상 시상을 시작으로 시상식이 시작됐다. 공로상은 김영민 KBS PD가 받았다. 심판상은 주·부심 최재효, 선심·기록심은 황은지 심판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KGC인삼공사와 한국전력이 받았다. 양 팀 대표 선수 한송이와 박철우가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 및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V2를 이끈 김종민 감독이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감독상을 받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 상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선수, 감독님 덕분에 받았다. 이 상을 받았던 이유는 우리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강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은 “대박을 터트려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구단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챔프전 파트너였던 흥국생명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BEST7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남자부는 아포짓 스파이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아웃사이드 히터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대한항공 정지석, 미들블로커 한국전력 신영석-현대캐피탈 최민호, 세터 KB손해보험 황택의, 리베로 우리카드 오재성이 받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최효서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레오와 타이스, 황택의는 3번째, 정지석과 최민호는 4번째, 오재성은 2번째 수상 영광을 안았다. 신영석은 7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여자부는 아포짓 스파이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아웃사이드 히터 흥국생명 김연경-IBK기업은행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미들블로커 도로공사 배유나-현대건설 양효진, 세터 현대건설 김다인, 리베로 도로공사 임명옥이 수상했다.

엘리자벳과 산타나는 첫 수상이다. 김다인은 2년 연속, 임명옥은 4년 연속, 양효진은 9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김연경과 배유나는 두 번째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KGC인삼공사 최효서, 남자부 신인왕은 삼성화재 김준우다. 공교롭게도 대전 남매다. 최효서는 팀 동료 박은지, 김준우는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을 제치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효서는 “항상 뒤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구단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님, 코치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언니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부모님, 언니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언니가 올라가서 자기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언니 사랑해”라고 이야기했다.

MVP는 흥국생명 김연경, 그리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다. 김연경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만장일치 MVP에 자리했으며, 한선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MVP에 자리했다.

김준우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았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김연경은 “만장일치 MVP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어쨌든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일도 있었다. 같이 고생한 동료들, 스태프,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 생활을 할지 안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하게 되면 정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선수는 ““너무 겸손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상보다 우승이 더 좋았다. 우승하고 이런 상을 받게 되니 더욱 좋다. 마지막 목표는 4연속 통합 우승이다. 거기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선수의 수상을 끝으로 시상식은 종료됐다.

한선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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