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아홉수를 넘었다
2023. 4. 10. 17:33
본선 24강 ○ 안성준 9단 ● 홍성지 9단 초점10(107~115)
홍성지는 열아홉 살 때인 2006년부터 서른여섯이 된 올해까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본선에서 뛰고 있다.
2012년 13승을 올렸다. 이보다 더 많이 이긴 적이 없고 이번 시즌을 쳐도 그럴 것이다. 8승과 9승에 머문 것이 아홉 차례인데 코로나 시대에 들어와서는 3승에 그친 깜깜한 시즌도 있었다. 지난 9일(일요일)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에 나간 홍성지는 10승째 따냈다. 7연승을 달렸고 3패를 안은 승률이 76%를 넘었다. 승률 3위에 다승 8위. 이렇게 빼어난 성적을 내는 2지명을 둔 '정관장천녹'은 세 경기를 남긴 지금 8연승으로 '수담리그'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림1> 흑1에 두는 수는 얼마나 큰가. 거꾸로 백이 먼저 '×'에 뛰면 빵 따낸 흑돌이 사는 길이 없으며 오른쪽이 모두 백집이 된다. 하지만 홍성지는 백2로 지키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오른쪽을 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흑7에 끊고 9로 밀었다. 새로운 싸움판이 생겼다. 백도 오른쪽에 집을 만들 겨를이 없다. 안성준은 두점머리를 두드린 백10을 급소로 봤다. 대신 <그림2> 백1을 두면 흑4를 얻어맞기 쉽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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