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골프 파워 … 4명 모두 '톱30'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4.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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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6위·이경훈 23위
마스터스 최다 출전기록도
임성재(오른쪽)와 이경훈이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어벤져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K골프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10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임성재와 김주형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 김시우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경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4명이 출전해 '역대 마스터스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어 전원이 컷 통과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써냈다. 그리고 모두 30위 이내에 들며 한국 남자골프의 위상을 한 계단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3라운드 때 타이거 우즈와 생애 첫 라운드를 했는데 더 집중해서 경기했다"며 "오늘 28개 홀을 돌았는데 체력 문제로 티샷이 흔들려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컷 탈락한 이후 두 번째 도전한 마스터스에서 20위권 성적을 낸 이경훈은 "올해 2라운드에 5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는데, 다음에는 하루가 아니라 이틀, 사흘을 그 정도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스터스 데뷔전을 마친 '막내' 김주형은 "항상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서 쳐보니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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