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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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0일 이상호 작가와 작품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의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작가가 기증한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은 1980년 5월 27일 도청에 남아있던 16명의 열사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이상호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광주시민 모두의 싸움이었다"며 "이 작품은 5월 27일 새벽 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사망한 16명의 정신을 기리고 싶은 소망으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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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0일 이상호 작가와 작품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의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호 작가는 조선대 미술학과 3학년 때 화염병을 던지다 경찰에 끌려가 구타당한 후 오랜 시간 정신질환과 싸워왔으며, 1987년 6월 항쟁 때 걸개 그림이 발단이 돼 국가보안법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30여 년 간 나주정신병원을 여러 차례 오가다 5년 여 전부터 그림에 매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작가가 기증한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은 1980년 5월 27일 도청에 남아있던 16명의 열사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2년 메이홀 10주년 기념 '이상호 초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은 5월 27일 새벽 도청을 사수하다 사망한 16명의 열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당시 이름, 직업, 나이 뿐 아니라 각 열사를 상징하는 소재를 함께 그렸다. 그림 왼쪽과 오른쪽 하단에는 헌혈주머니와 공기밥이 각각 그려져 있는데, 이는 대동세상을 이뤘던 오월광주를 상징한다.
자세한 내용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062-613-829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호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광주시민 모두의 싸움이었다"며 "이 작품은 5월 27일 새벽 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사망한 16명의 정신을 기리고 싶은 소망으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열사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영웅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희생당한 16명 모두를 함께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고등학생, 노동자, 예비 성직자 등 다양한 계층과 계급의 인물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의 희생을 알려서 오월정신이 올바르게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기증된 작품은 4월 중 상설전시실 3층에 전시할 예정이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16명의 열사와 오월광주 공동체의 나눔을 상징하는 훌륭한 작품을 많은 시민이 감상할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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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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