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배후 재력가 부인도 구속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4.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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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여겨지는 재력가 부부 가운데 아내 황 모씨의 구속영장이 10일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지난 7일 구속된 남편 유 모씨와 함께 부부가 나란히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와 황씨는 자신들이 사실혼 관계라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 부부가 피해자 A씨(48)에게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황씨 부부는 2020년 A씨의 소개로 투자한 가상화폐가 폭락한 뒤 책임 소재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는 등 다퉈 왔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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