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역대 최다 5회'·한선수 '男 세터 최초', MVP 역사를 썼다 (종합)

2023. 4.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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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남 심혜진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35)이 V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통산 5번째 영광이다. 한선수(38)는 남자부 세터 최초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OVO는 10일 오후 4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2-2023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연경과 한선수가 각각 남녀부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31표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만장일치는 2018-2019 이재영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정규 시즌 669득점(리그5위·국내1위), 공격성공률 45.76%(리그1위)를 찍으며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비록 통합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김연경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로써 김연경은 자신이 세운 역대 최다 MVP 수상 횟수를 경신했다. 앞서 김연경은 4회(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0-2021) MVP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 5회 수상을 이뤘다. 2020-2021시즌에 이어 2시즌 만에 MVP 수상이다. 2위 양효진(2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남자부 정규리그 MVP는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을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며 최고령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19세트를 뛰며 세트당 9.9회의 세트 성공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남자부 최초로 세터 수상자가 나왔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9표를 받았다. 2위 레오(6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생애 한 번 뿐인 남녀 신인상은 김준우(삼성화재)와 최효서(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받았다. 토미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토미 감독은 "이 상을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모든 팀, 모든 감독들께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강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김종민 감독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0-2로 끌려가다 3-2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무려 0%의 확률을 뚫고 우승했다.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김종민 감독은 "대박을 터뜨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구단 관계자들께도 감사하다. 김천과 원정 경기에서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게도 감사하다. 챔프전 파트너였던 흥국생명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베스트7 세터 부문은 황택의(KB손해보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아웃사이트히터(2명)는 타이스(한국전력), 정지석(대한항공)이 차지했다. 최고의 아포짓은 레오(OK금융그룹)가 뽑히며, 처음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블로커(2명)에는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로 꾸려졌다. 리베로엔 오재성(우리카드)이 차지했다.

여자부 베스트7 세터엔 김다인(현대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트히터(2명)는 김연경(흥국생명), 산타나(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최고의 아포짓은 엘리자벳(KGC인삼공사)가 뽑혔다.

미드블로커(2명)에는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로 꾸려졌다. 양효진은 9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리베로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한국전력과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MVP를 수상한 김연경(왼쪽)과 한선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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